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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1-10-25 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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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단법인 삼동인터내셔널 김영주 이사장
▲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삼동윤리의 정신을 전 세계에서 전파”


 


 

돌아보려 하지 않을 뿐 우리와 같이 살아가는 이웃이다. 생활인들을 위한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 이들의 사회복귀를 빨라지게 할 게 틀림없다. 그런 믿음과 자부심을 같고 함께 살아간다면 익산이 정신적으로 성숙한 세계적인 도시가 될 것이다.”

평생의 삶을 원불교와 함께 하며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수행의 길을 걸어온 성산 김영주(도영).

익산 유일의 정신요양시설인 삼정원과 익산 유일의 노숙인보호시설인 이리자선원 등 삼동회 산하 사회복지시설장을 역임한 그가 국제구호단체 ()삼동인터내셔널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지난 116일 삼동인터내셔널 이사회 의결을 거쳐 327일 취임식을 가졌다. 2008년 출범 이후 사회복지법인 삼동회 이사장이 삼동인터내셔널 이사장직을 줄곧 겸직해 왔던 것에 비춰보면 파격적인 인사다.

그간 삼정원과 이리자선원을 지역사회의 모범적 복지시설로 이끌어 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삼동인터내셔널 상임이사로서 인간존중, 영성중시, 자리이타, 윤리경영 등 법인의 핵심가치를 실현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동인터내셔널은 세계는 하나, 인류는 한 가족이라는 이념과 철학의 바탕 위에 저개발 국가의 지속발전가능한 복지기반 마련을 위해 출범한 대한민국의 국제구호단체다.

2008년 출범 이후 네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몽골 등에서 각국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식수공급, 지역개발, 농축산발전, 교육, 녹색성장, 문화교류 등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복지사업을 펼치며 지역주민들이 실질적으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인재양성 사업에 초점을 맞춰 향후 그들이 자국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나의 진리 안에서 온 인류가 하나의 사업으로 은혜와 나눔을 실천해 모두가 행복한 하나의 세상을 만든다는 사명을 말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3월 취임 이후 어느덧 한 달이 다 돼가고 있습니다. 근황이 어떠신지요.

 

()삼동인터내셔널 사무실을 중앙동으로 이전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비용절감을 위해 삼정원 직원들을 비롯하여 삼동회 법인의 직원들도 합력해 주시고 특히 등기이사님들의 적극적 지원과 주변 인연들의 도움으로 무탈하게 이전하였습니다. 여직원의 퇴사로 인해 직원채용에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지금은 두 명의 여직원이 채용되어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주로 삼정원보다 ()삼동인터내셔널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무가 아직 체계적으로 잡혀있지 않아서이죠. 그리고 많은 인연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네팔과 몽골을 지원할 후원회를 결성하고 홍보자료를 만들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봄이 되니 삼정원에도 굵직한 행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계획과 진행은 직원들이 하고 있지만 살펴보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보니 소홀할 수가 없지요.

 

금마의 삼정원과 중앙동의 삼동인터내셔널 사무실을 오가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한꺼번에 두 단체를 이끌어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일 텐데요. 각오가 궁금합니다.

 

처음엔 가슴이 답답했지요. 교단의 명령인지라 어쩌지도 못하고 내가 해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산책하면서 정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감당할 수 있는 데까지 하자라는 용기가 났습니다.

삼정원은 제가 평직원 2, 사무국장 2, 부원장 1년을 거치고 원장으로 부임한 지 3년째입니다. 8년의 세월을 37명의 직원, 200여명의 생활인과 함께 하였습니다. 이제 척하면 삼천리가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밭을 일구는데 풀이 잘 제거되어 곡식이 자라는데 크게 손이 안가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삼동인터내셔널은 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저에게는 거대한 바다에서 첫 항해를 시작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특별한 기술과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3년을 상임이사로 활동했던 경험과 두 이사장님의 지도를 발판으로 정성을 무기삼아 무아봉공(無我奉公)의 정신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국제구호단체 삼동인터내셔널이 어떤 기관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삼동인터내셔널은 세계는 하나 인류는 한 가족이라는 사명으로 저개발국가의 복지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출범하여 아시아 4개 국가에서 20개의 교육 및 자립사업으로 따스한 희망을 주고 있는 한국의 국제구호단체입니다.

시작은 원불교 경산종사님께서 제13대 종법사에 당선되어 교단100년성업 5대 지표를 발표하셨는데, 그중 하나가 주세교단건설이었습니다. 이에 설립자이신 화산 김태회(명덕) 이사장님께서 불교국가들인 동남아에 교화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하여 시작된 사업이 NGO로 발전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2008년도 외교통상부로부터 사단법인 삼동인터내셔널의 설립허가를 받고 2009년에 출범 봉고식을 가졌습니다. 이후 네팔 룸비니에 우물파기 사업(2009~2012, 170)과 캄보디아에 태권도도장 운영을 시작으로 2010년 아이티 긴급구호 활동가 파견, 네팔 현지법인 Samdong Foundation 설립, 몽골 현지법인 DELKHII NEG GER BUL 설립, 2011년 몽골 삼동빌리지 개소식, 미얀마 마궤이 지역 Cow Bank 운영, 2013년 삼성전자 라오스 학교사업 지원, 네팔 룸비니 삼동스쿨 개교식, 몽골 현지 INGO 설립 승인, 라오스 씨엥쾅 삼동종합학교 착공 및 삼동농장 시범운영, 2014년 라오스 현지 INGO 개소, 몽골 직업교육센터 개교, 라오스 삼동종합학교 개교, 2015년 라오스 삼동종합학교 기숙사 신축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그 결과 UN ECOSOC 경제사회이사회가 승인하는 단체 NGO 지위를 취득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네팔 룸비니삼동스쿨 도서관 신축, 미얀마 에야와디주 다네퓨타운쉽 도서관 신축(백천문화재단 후원)을 하였고 라오스 댐 봉괴 재해재난지역(아타푸주) 학교를 신축 중에 있습니다. 현재 회원 수는 1,500명 정도 됩니다.

 

올해 초 원광대학교병원 및 익산마한로타리클럽과 지역과 국가를 넘어 온 인류를 대상으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네팔 의료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비롯해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삼동인터내셔널의 중점사업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째, 교육사업입니다. 몽골의 어린이집, 네팔 카트만두의 원광새삶센터와 룸비니 삼동종합학교를 통해 지역의 인재로 성장해 나아갈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고 지원하여 아이들의 배움을 지속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둘째, 지속가능한 사업을 개발하는 일입니다. 지역주민들의 역량개발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서 지역사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셋째, 한국의 선진 의술을 활용하여 미래의 희망이 될 아이들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현지학생들 중 인재를 발굴하여 원불교 성직자와 현지사업파트너로 양성하는 것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라오스 아타푸주 지역의 댐 붕괴로 인하여 생활이 어려운 수재민을 위하여 학교를 설립하여 교육환경을 향상시켜 주는 사업과 라오스 씨엥쾅주에 한글보급을 위한 세종학당을 설립하는 일이 역점사업이 될 것입니다.

 

익산 유일의 정신요양시설인 삼정원, 익산 유일의 노숙인보호시설인 이리자선원 등 삼동회 산하 복지시설장을 역임해 오면서 소외된 이들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갖고 계신데, 평소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시는지요.

 

무아봉공(無我奉公)입니다.

무아봉공의 궁극적 목적은 작은 나에 국집하는 이기심을 놓고, 큰 나(大我) 또는 참 나(眞我)를 이루는 데 있습니다.

또한 개인이나 내 가족만이 아니라 전 인류, 더 나아가 전 생령이 함께 잘사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원불교인들의 신앙과 수행의 궁극적 목적입니다.

그래서 저의 삶은 무아봉공을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지요.

소태산 대종사는 대립상극(對立相剋)의 묵은 시대를 청산하고 상생상화(相生相和)의 새로운 시대를 건설하기 위해 구인제자들로 하여금 기도를 하게 했고, 나아가 목숨까지 바치도록 했으며, 사무여한(死無餘恨)의 기도정성은 마침내 백지혈인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원불교 창립은 바로 9인 선진이 보여준 사무여한의 대희생심과 대봉공심으로 비롯되었고, 이후 이는 전무출신 기본정신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사무여한의 대희생심과 대봉공심이 바로 무아봉공 정신의 원형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설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챙기는 것이 쉽지는 않을 텐데요. 시설장을 맡을 때마다 시설 환경개선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와 상생이라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별한 비결이 있다면.

 

제가 원불교에 입문하면서부터 늘 스승님들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신심(信心), 공심(公心), 공부심(工夫心), 자비심(慈悲心)입니다.

사회복지를 하면서 사회복지인의 심법은 자비심을 가지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살아왔습니다. 자비심은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일입니다. 시설의 생활인들은 약자이고 장애를 가졌고,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당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미가 자비심이죠.

자비심을 가지다 보니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것은 물론 일반사람들이 누리고 사는 것들을 다 누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환경복지, 문화복지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격을 만들어 주는 일에 진력했습니다. 제가 무슨 능력이 있습니까? 정성을 무기삼아 살아온 것뿐입니다.

 

평소 삼정원에서 생활하시면서 정작 가족들과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가족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하하하, 아내에게 항상 미안하죠. 원불교 교무에게 시집 와서 생활고를 겪으면서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이 말로 할 수 없었지요. 그런데도 불평 한 번 안하고 묵묵히 지켜보고 뒷바라지를 해 준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와 있습니다.

자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변변한 용돈 한 푼 주지 못한 아버지이죠. 아이들도 저의 삶을 이해해 주면서 살아 준 은혜가 큽니다. 마음은 늘 함께하지요.

그러나 생활시설이다 보니 시설이 내 집이 되었습니다. 특히 밤이나 주말에는 직원들 4명이 근무합니다. 그래서 집에 가기가 어렵지요.

 

마지막으로 익산시민 여러분들께 전하는 말씀.

 

대체로 NGO 단체들은 인구가 많고 정보가 다양한 수도권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동인터내셔널은 익산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열 살의 짧은 역사이지만 2014UN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NGO의 지위를 획득하였습니다.

이는 회원들의 물심양면 지원의 결과입니다. 한국에서 설립된 대한민국 토종 NGO로서 현재는 1,500여명의 적은 회원이지만 익산시민들께서 협력해 준다면 2,000, 3,000명의 회원은 머지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익산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삼동인터내셔널은 여러분들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민간외교의 역할을 주도해 나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NGO로서 좋은 변화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송승욱 기자


19-04-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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