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부송4지구 택지개발사업 관련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 부결사유 보완이 완료되면서, 10년 만에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017년 10월 10일, 2018년 1월 8일, 3월 12일, 7월 30일 보도>

익산시 건설국은 지난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인접 팔봉공원 및 미개발 주거지역 포함 검토 등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 부결사유에 대한 보완을 마치고 지난 2월 20일 지구지정(안) 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써 동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부송4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착수된 지 9년 만에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라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10년이 다 되도록 추진과 중단을 되풀이하면서 주민불신을 초래해 왔던 사업이기에,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전북도 심의를 통과하고 본격화하겠다는 게 익산시의 입장이다.

앞서 정헌율 시장 역시 2월 22일 삼성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이번에 반드시 통과될 것”이라며 “만약 이번에도 안 되면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머리 깎고 도청에 항의방문을 가야할 판“이라고 피력한 바 있다.

이날 건설국 김중만 국장은 “인접 팔봉공원의 경우 민자유치를 통한 개발이 추진되고 있고 사업대상지 남쪽 미개발 주거지역의 경우 고도제한을 병행 추진하고 있어 부결 사유에 대한 보완이 전부 이뤄졌다”면서 “올해 상반기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결정되면 바로 이어서 실시설계 및 환지를 추진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정도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부송4지구가 개발되고 현재 추진 중인 인접 팔봉공원의 민자개발이 이뤄질 경우 삼기·낭산에 있는 제3산단과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배후 주거지로서 기능을 담당해 인구 유입은 물론 지역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행정과 시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만큼 사업의 마무리까지 시민들의 이해와 많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산시가 지난 2011년부터 추진과 중단을 반복해 온 이 사업은 부송동 신재생자원센터 주변의 주거와 생활환경을 개선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고자 29만4,281㎡(기존 33만1,347㎡에서 축소된 규모)에 주거·상업·공공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기 위한 택지개발 사업이다.

시는 2011년 3월 개발행위 허가 및 제한지역 결정 이후 도시개발사업 용역에 착수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으나, 2009년 준공된 배산택지개발지구와 제3일반산업단지 등에 조성된 주거 및 상업용지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과잉공급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2013년 개발사업 용역을 중단했다. 그러다 2015년 12월 다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입안을 위한 관련부서 협의를 시작으로 주민공청회 등이 진행됐다. 이처럼 택지개발을 위한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지만, 지난해 8월 사업추진의 열쇠라 할 수 있는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계획 수립 신청이 부결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