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국내 최대 규모 개장한 경남 통영의 어드벤처타워

(출처 - 통영관광개발공사)

익산시가 왕궁 보석테마관광지에 복합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인 스카이펀타워 조성을 계획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내 마땅한 대규모 위락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복합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아이템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시 문화관광과는 내년도 예산안에 스카이펀타워 설치를 위한 예산 15억9,400만원을 편성했다. 왕궁 보석테마관광지 내 놀이터 부지 815㎡(약 246평)에 총 21억원을 투입해 최신 경향의 체험형 놀이시설(90개 코스, 전망데크, 부대시설 등)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보석테마관광지는 전북도의 1시군 1대표관광지로 지정돼 있으며 연간 약 20만명의 발걸음을 이어지고 있지만, 보석박물관과 화석전시관 외에 대부분 광장이나 둘레길 등 기반시설 중심으로 조성돼 있어 관광객의 흥미 유발이나 집객력에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

이에 시는 가족단위 방문객의 이용률이 높은 공룡테마공원과 연계한 복합 체험시설을 구상했다. 기존 운동오락시설 내 놀이터 부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조성계획 변경 없이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충남권 핵심관광지 육성(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시설비 5억원을 문체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이 사업추진 결정의 발판이 됐다.

특히 시는 지난 10월 국내 최대 규모로 문을 연 경남 통영의 어드벤처타워에 주말 기준 500여명의 관광객 이용이 이어지고 있어, 왕궁의 경우 3년 내 투자비용 회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획행정위원회는 관련 설치업체 배불리기 및 사업 타당성과 실효성에 의구심을 표하며 “통영 현장행정을 통해 사업 효과성을 직접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