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선 준비 본격화되면서.. 중추적 역할

사고지역 익산을 지역위원장 선정 관심 집중

  
이 춘 석 의원

내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사고지역으로 분류된 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지역위원장 선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조직강화특별위원장 및 당원자격심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앞으로 민주당은 지방선거기획단장을 겸하고 있는 이춘석 의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6일 이춘석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강특위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조강특위는 지역위원장 궐위 등 사고위원회 심사를 비롯해 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심사·선정 등을 담당하는 당의 핵심기구다.

지역위원장이 되면 차기 총선의 공천과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지역 정치권이 사고지역인 익산을 지역구와 관련해 조강특위 구성 및 향후 역할을 주목하고 있는 것도 바로 지역위원장이 지방선거 공천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은 익산을 지역구 이외에도 정권교체 이후 청와대 비서관이나 행정관 등으로 입성한 지역위원장이 다수인 상황이어서 향후 조강특위가 해당 지역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여부가 정가의 관심사항이 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 나선 백혜련 대변인은 “사고 지역위원회 심사 및 지역위원장 선정 등을 위해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설치·구성안을 의결했으며, 현재 귈위 상태의 지역위원장 선출은 각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선출하되 대표성이 보장되는 시도당의 경우 상무위원회에서 선출하고 당세 취약지역의 경우 조강특위에서 단수추천 후 최고위에서 임명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성된 조강특위는 이르면 9월 둘째 주로 예정된 당무위 의결절차를 거친 후 본격적인 조직정비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조강특위와 마찬가지로 이춘석 의원이 위원장을 맡게 된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역시 비슷한 시기에 개최될 예정이어서 지방선거기획단장도 겸하고 있는 이 의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선거준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춘석 의원은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만이 아니라 지방정부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여당 사무총장으로서 지방선거 승리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강특위에는 이춘석 의원을 비롯해 임종성 사무부총장, 민경한 윤리위원, 유은혜·전혜숙·박재호·박찬대·송기헌·어기구 의원, 박혜자·한범덕·김혜정 지역위원장, 고성민 전국대학생위원장이 포함됐고, 당원자격심사위원으로는 김영호·김해영·남인순·임종성 의원, 이수진 전국노동위원장, 조용익 윤리위원이 임명됐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