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감 선거에서 김승환 현 교육감에 맞설 이른바 ‘비 김승환’ 후보단일화를 위한 범도민교육감추대위원회의 후보군들이 학력신장을 위한 정책질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2일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범도민교육감 후보군인 유홍렬, 이상휘, 이승우, 정찬홍(가나다 순) 예비후보들이 돌아가며 학력신장 방안에 대한 정책제시 및 이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먼저 유홍렬 예비후보는 “다양하게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춘 맞춤형 책임교육으로 아이들의 성장가능성을 열고 자질과 능력을 키워 인재를 길러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찬홍 예비후보는 “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진로와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며 “학급당 정원 20명 유지를 위해 정원 외 교사를 1,500명 정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한 진로·인성교육 강화로 학력신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예비후보는 “기초학력 전국 최하위 수준의 전북교육은 현재 위기상황”이라며 “획일적인 교육이 아니라 학생에게 교과 선택권을 부여하는 교육혁신 선진학교를 도입, 학력과 인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휘 예비후보는 “안락한 시설을 위한 충분한 재정확보, 공동체적 분위기 형성을 위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인사시스템 등을 통해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 모두가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력신장 방안에 대한 정책과 익산지역 교육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열린 범도민교육감추대위원회의 간담회는 미흡한 자료준비와 미숙한 진행으로 보여주기식 간담회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예비후보자들의 정책간담회 자료는 물론 기본 프로필조차 마련되지 않아 뒤늦게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여 참석한 기자들을 들러리로 내세우기 위해 마련된 자리가 아니냐는 질책이 쏟아지기도 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