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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숨결 2
▲ 조영애

고향을 물으러
둘레길에 이르면
멀리서 어머니의 그림자가 일러온다

삶을 묻고
사랑을 묶고
꿈을 가꾸어 준 어머니의 숨결이
밤별처럼 돋아나는
고향의 텃밭머리

어머니의 호미자락마저 본다
살아가면서 가꾼 노동의 자락백수의 하얀 머리칼이
바람에도 시들한데
다소곳 숨 모으며
사람의 밭고랑을 고르는 어머니

그리움의 시절도 부르면 될까

24-06-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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