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례 탐방 엮은 책 남극일주여행 10월경 발간

익산 출신 남극여행가 겸 펭귄작가인 김완수 씨가 민간인 세계최초 남극일주 10차 탐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3월 21일 귀국했다.

김완수 씨는 민간인 최초로 10차례 남극일주 탐방 기록을 세계 기네스에 등재 신청할 예정이다. 또 5개국을 통한 10차례 남극일주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극일주여행 책을 10월경에 발간할 예정이다. 발간된 책은 외국어로 번역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100여 개국 이상 진출을 목표로 KOTRA와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국위선양에 한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10차 탐방은 뉴질랜드의 인버카길(Bluff항)을 출발해 남미 아르헨티나의 우슈아이아에 입항하는 동쪽 남극(East Antarctica)과 서쪽 남극(West Antarctica)을 32일간 항해하는 기나긴 여정이었다.

남극대륙의 시작이자 아델리 펭귄의 남극 최대 서식지인 케이프 아델리(Cape Adelie)를 비롯해 남극 장보고 기지, 이탈리아·독일·미국 기지 등을 방문했으며, 수백 년간 눈이 없는 사막인 Dry Valley에는 헬기로 착륙해 차갑고 건조한 기온으로 인해 그대로 박제가 돼버린 물개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로스 해(Ross Sea)에 있는 백 년 전 남극 탐험기지였던 Scott hut와 Point hut 등을 탐방하고 프랑스의 Ross Ice Shelf(로스 빙붕)와 파란하늘과 같은 빛깔의 바다에 빙붕들, 그 위에 하나의 생명력을 가지고 집단으로 살고 있는 펭귄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남극해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헬기 안에서도 카메라 셔터를 마구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김완수 씨는 “남극일주 탐방은 칠레·아르헨티나·뉴질랜드·호주·남아공 등 5개국의 출발지가 있는데, 그동안 5개국에서 각각 출발해 남극점을 비롯한 약 70여 곳의 중요 지역을 탐방하며 펭귄·고래·물개·앨버트로스 등 다양한 남극 생물과 역사 속 남극 탐험대의 행적, 빙하·빙산·남극사막 등 지구 대자연의 경관, 10여 개국의 남극기지 등을 볼 수 있었다”면서 “10차례의 남극 탐방을 통해 남극의 깨끗한 자연환경보호 문제와 남극의 지구온난화 등을 실감했으며, 펭귄과 함께하는 남극일주여행 책을 통해 전 세계에 이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