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선거법 위반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선거 과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며 후보자들의 공정선거 이행 노력이 촉구되고 있다.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선거운동에 나선 입지자들 가운데 선거법 위반 사례로 4건을 적발했다. 이번 선거 들어서 공식적인 첫 위반사례이며 두 달여 앞으로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과열조짐이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는 분석이 따르고 있다.

선관위는 이들 모두에게 서면으로 ‘경고’ 조치했으며 추후에는 엄정 관리대상으로 관리하며 추가 적발 시에는 즉각적으로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4일부터 도지사 및 교육감을 시작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며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역 내 곳곳에 선거사무소가 설치되고 대형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지방선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런 와중에 최근 익산선관위는 선거법위반 사례로 4건을 적발했으며 이 중 한 후보는 익산시장 예비후보이고 3명은 시의원 예비후보자로 확인됐다.

익산시장 예비후보 A 씨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이름이 표출될 수 있는 광고를 한 것이 선거법에 위반돼 선관위에 적발됐다. 공직선거법에서는 지방선거 90일을 앞둔 시점부터 정당 또는 후보자의 명의를 나타내는 사진 등을 광고할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3명의 시의원 예비후보들은 축의금 전달, 입후보 전 명함살포, 지인에게 선물을 전달한 것이 적발돼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익산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많은 탓에 일찌감치 경쟁에 뛰어들어 과열되는 면이 없지 않다”며 “이번에 적발된 사안이 모두 경미하고 의도적인 면이 없었다고 판단해 경고로 조치했지만 추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엄정한 법적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