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희 의원

민주당 전정희 의원(익산을)이 UN 여성지위위원회 제58차 의원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가 ‘양성평등 및 여성역량 강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그동안 기울여 온 노력을 발표하고, 향후 과제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뉴욕 UN본부에서 개최된 이번 UN 여성지위위원회 의원회의는 ‘여성과 여아를 위한 새천년개발목표 시행의 성과 및 과제’를 주제로 지난 10년간 새천년개발목표 추진을 통한 양성평등과 여성의 역량강화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목표이행을 위한 의회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부대회의에서는 여성을 차별하는 법률 규정 폐지, 법적·실질적 양성평등을 보장하는 각국의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의 법적 집행 상황, 모든 국가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이자 여성의 역량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여성 정치인을 둘러싼 도전과 과제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이 펼쳐져 의견을 나눴다.

전 의원은 각 분야의 토론에 참여해 “지금까지 한국정부가 여성의 발전과 권익보호 및 지위향상에 목적을 두고 정책을 집행했다면, 앞으로는 모든 정책에서 성평등 관점을 반영시킨 성주류화를 실현해야 한다”면서 “현재 추진중인 여성발전기본법이 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이 이뤄지면 대한민국의 성평등 수준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천년개발목표에서 지속가능개발목표로 전환되는 2015년 이후에도 국제사회가 성평등 실현을 위한 강력한 지표를 설정하고 함께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전 의원은 “성평등 실현지표로는 먼저 성주류화를 실현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 둘째 성인지예산서를 UN Women에 매년 보고하도록 할 것, 셋째 모든 폭력으로부터 여성과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UN 안보리결의 1325호의 이행을 촉구할 것, 끝으로 UN회원국 의회가 각국의 성평등 실현과 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조치 사항을 IPU회의에 정례 보고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UN 여성지위위원회 의원회의는 UN 총회 중 의원회의와 더불어 IPU와 UN Women이 공동 주관하는 주요 의회간 회의로써, 매년 UN 여성지위위원회 회의 기간 중 개최되며 성평등 실현을 위한 주요 국제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