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채는 공공의 이익과 익산시 비전을 위해 불가피”

정헌율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익산시의 재정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익산시 재정파산대책본부’를 출범시키겠다고 공표해, 흑색비방전을 주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헌율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자체 파산제가 도입되면 가장 먼저 파산 지방자치단체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자문기구를 출범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파산의 기준도 없고, 익산시 재정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주장을 하면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 예비후보는 “그렇다면 ‘익산시 재정파산대책본부’를 ‘익산시 재정파산방지대책본부’로 명칭을 바꾸겠다”고 말해, 내용은 없고 정치적 목적만 있는 기자회견이라는 지적과 함께 자문기구의 출범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정 예비후보는 “이는 순수한 목적”이라며 제기되는 지적을 극구 부인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재정전문가는 “부채를 규모로 판단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공공의 이익과 익산시 비전을 위해 불가피했던 지방채 발행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논박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