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에 당선된 박경철 당선인이 인수위를 꾸려 본격적인 시정 인수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인수위를 모현도서관 지하에 꾸려 건물 임대료와 집기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아끼고 전임 시장이 타고 다니던 관용차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는 등 검소함을 실천하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박 당선인은 관사 입주를 거부하고 현재 살고 있는 오산면 자택에서 지낼 계획임을 밝혀 몸소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각인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박 당선인의 행보는 선거운동 때부터 익산시의 부채 문제를 심각한 상황으로 거론해온 입장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당선 후 익산시의 ‘재정비상체제’를 선언하고 솔선수범해 재정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박 당선인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현재 살고 있는 오산면 자택에 그대로 살면서 자전거를 타고 다닐 계획이다”며 “나부터 아껴야 익산시의 재정에 쓸데없이 새는 곳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결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당선인은 “나부터 시작해 공무원들과 시민들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빚을 청산해야 할 때”라며 “모쪼록 힘을 모으고 서로 양보하며 이 위기를 한시라도 더 빨리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