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8일 이란 국영매체들과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8일(현지시간) 새벽 1시 20분께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기지 등 미군이 주둔한 군사기지 최소 2곳에 탄도미사일을 쐈다. 최근 미군의 공습으로 핵심 지휘관을 잃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닷새 만에 대대적인 보복에 나선 것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모두 15발의 이란 미사일 중 10발이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1발이 아르빌 기지에 각각 명중했고 나머지 4발을 불발됐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도 혁명수비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미사일 15발이 이라크 내 ‘미국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이 지난 3일 미군 무인항공기(드론)의 공습으로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위한 보복 작전이라고 인정했다. 공격 시각도 닷새 전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폭사한 시각과 같다고 혁명수비대는 설명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미사일 공격의 작전명을 ‘샤히드(순교자) 솔레이마니’로 정하며 복수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