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 라이스 -
▣ 1972년 영국 데본에서 태어났다. 뉴캐슬 대학에서 문학을,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에서 문학 창작을 공부했다. <너도 보이는 것만 믿니?> 로 젊은 작가 양성을 위해 수여하는 ‘서머싯 몸 상’을 수상했다. <너도 보이는 것만 믿니?> 는 <오팔 드림> 이라는 영화로 제작되었고, 영국의 저명한 문학잡지 <그란타>는 벤 라이스를 ‘젊은 작가 20인’으로 선정했다. 현재 런던에서 살고 있다.

▣ 역자 : 원지인
홍익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한 뒤, 오랫동안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일을 했다. 현재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보이지 않는것도 믿어줄 수 있는 순수함.

눈부신 상상력이 가져다 준 감동.

삶속의 소중한 가치, 믿음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

아름다운 소설, 보이지 않는 것에도 진실은 있다.

누구나 품고 있을 포비와 딩언을 위하여

보이지 않은 것의 힘에 대해서, 마음을 깊게 키우는 책.

어린시절의 보물, 보이지 않는 친구.

눈에 보이는 것만 믿지 않아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소중한 것들!

보이지 않는 것의 소중함을 재발견하다.

눈에 보이지 않아 더 소중한 아름다운 것들을 위한 이야기.

▣ 책속에 밑줄긋기 &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지금 라이트닝 리지가 있는 이 땅이 한때는 전부 바닷물로 덮여 있었고 지금은 화석이 된 온갖 종류의 생명체들이 바위속에서 발견되곤 한다는 말도 기억났다. 마른 땅에 불과한 이곳이 한때 바다였다는 게 얼마나 이상한 일인지 생각만 해도 등줄기를 타고 전율이 흘렀다. 그리고 갑자기 이 놀라운 일이 진실이라면, 포비와 딩언도 진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년이 지난 지금까지 동생이 정말로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자주 잠을 이루지 못하고 동생에게 말을 건네곤 한다. 나는 학교에서도 동생에게 말을 걸고 오팔 거리를 걸어 갈때도 말을 건다. 그리고 험프 아저씨와 함께 뮤지엄에 있을 때면 둘이 함께 동생에게 말을 건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완전히 미쳤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들이 나중에 가서 고개를 돌리고 수군대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존재를 믿는다거나, 정말로 구하기 어려운 것을 계속해서 찾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바보들이니까.

▣ 은랑 생각

130여 페이지의 작은 책이 부담없이 다가온다. 책을 열땐 포비와 딩언의 존재를 믿지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포비와 딩언의 행방을 찾고 장례식을 하는 일들이 정신 나가고 어리석은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수 있는 용기있는 행동들을 보게되며 그 안에 믿음을 담고 있다. 한 소녀의 상상이 마을을 통째로 바꾸어 놓고 보이지 않아 믿을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기적을 안겨준다. 이 책은 ‘오팔 드림’ 이란 영화로 제작 되었다는데 우리나라에도 빨리 소개되어 영화도 꼭 봤으면 좋겠다. 얇아서 읽기 편했지만 그 무게가 어떤 책들에 뒤지지 않는, 마지막 장을 덮은후 찾아오는 여운에 코끝도 마음도 찡해지는 ‘너도 보이는 것만 믿니?’였다.

우리 역시 한때 포비와 딩언을 믿었던 때가 있었다. 믿음과 신뢰, 사랑, 보이지 않는 존재가 주는 삶의 희망을 보여주는 이 책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것을 믿으려하지 않는 우리들에게 많은것을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