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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3-01-30 1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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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호 이상한 집
▲ 우케쓰





◎ 호러·오컬트 콘텐츠 크리에이터. 일본의 웹 사이트 ‘오모코로’와 유튜브 채널 ‘雨穴’(우혈)에 다양한 오컬트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2022년 10월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65만 명, 누적 조회 수 7,000만 뷰를 기록하였다. 특히 ‘이상한 집’ 영상은 1,000만 뷰를 돌파하였고, 한국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부동산 미스터리 일본의 이상한 집’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이상한 집’은 소설로 만들어져 30만 부 이상 판매되며 2021년 일본 호러 미스터리 1위에 올랐고, 영화화가 결정되었다. 또한 TV도쿄의 호러 드라마 〈뭔가 이상해〉의 원안을 맡고, 두 번째 저작 <이상한 그림>을 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역자 : 김은모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단숨에 읽었습니다. 생각보다 긴 이야기군요. 하나의 평면도에서 이야기가 점점 커지는데 계속 궁금하게 만드네요. 적힌 내용보다 읽는 사람이 더 상상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네요.

· 작년부터 커뮤니티 등에서 꾸준히 화제였던 ‘부동산 미스터리‘의 완결편. 평면도로 서스펜스를 만드는 실력이 일품.

· 이렇게 잘 읽히고 단숨에 몰아치는 소설을 최근에 못 읽었지 싶다. 불길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드는, 놀라운 독서경험이었다.

· 넷괴담으로 접했을 때랑 느낌이 사뭇 다르다. 의외로 장편 구성으로 완결된 데 놀랐다. 짧고 간결한 문장들인데 묘하게 리얼리티와 박력이 있는 게 좋음.

· 마무리는 다소 평이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소설이다.

· 그동안 봐왔던 미스터리와 색다른 '부동산 미스터리'의 시작!

· 장르 소설에 강한 일본에서 인정받은 작품. 믿고 보는 리드비의 신작.

· 평면도면으로 이렇게 오싹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니 작가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함.

◎ 책 속에 밑줄 긋기,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 솔직히 나는 별로 수긍이 되지 않았다. 그런 집이 또 있다는 게 말이 될까. 반신반의하며 평면도를 집어 들었다. 아주 묘하게 생겼다. 현관, 화장실, 거실, 그 옆에 있는 삼각형 방. 무슨 방일까. 2층 구조를 확인했다. 그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 결국 독자가 어느 집인지 알아내지 못하도록 구체적인 지명과 집의 겉모양새는 숨긴 채 기사를 발표하기로 했다. 정보를 모은다는 목적은 달성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뭔가 새로운 의견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었다. 이때만 해도 설마 이 기사 때문에 그토록 무시무시한 사실을 알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 구리하라 : 실은 처음에 이 평면도를 봤을 때, 참 이상한 집이다 싶었거든요.
필자 : 그래요? 수수께끼의 공간 말고는 특별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없었는데요.
구리하라 : 2층 구조가 이상해요. 아이 방을 보세요. 모르시겠어요?
필자 : 으음… 어?

◎ 책 소개

· 2020년, 일본의 호러·오컬트 콘텐츠 크리에이터 ‘우케쓰’가 한 동영상을 올렸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주택 평면도에 숨겨져 있는 ‘위화감’을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찾아내는 내용이었다. 이 동영상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과 공포감이 굉장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조회 수 1,000만 뷰를 돌파했고, 국내에도 누리꾼들이 커뮤니티에 자발적으로 번역, 공유하며 알려졌다.

· 온라인의 인기에 힘입어 소설화된 <이상한 집>은 유튜브에서는 미처 밝히지 못했던 ‘이상한 집’의 진짜 비밀이 무엇인지를 다룬다. 소설 <이상한 집>은 온라인에서의 흡인력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극찬을 받으며 2021년 일본 호러 미스터리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아마존 재팬 초장기 베스트셀러에 등극하였으며,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 작가의 말

· 길거리를 걷고 있을 때, 문득 길가의 집이 눈에 띄면서 ‘왜 이 집의 이 부분은 이런 형태를 하고 있을까’ 하고 이상하게 생각한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 집 근처에는 2층이 삐죽 튀어나온 집이 있는데, 그곳을 지나갈 때마다 ‘이상한 모양이구나’ 하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당연히 뭔가 사정이 있겠지만, 거기 살지 않는 외부인은 혼자서 상상할 수밖에 없지요. 여기에 공포적인 요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 이 작품을 창작한 계기입니다.

◎ 은랑 생각

· 인간의 기본 삶을 구성하는 것 중 하나는 주거지이고 주거지는 말만으로도 안락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주거의 형태가 아파트이다보니 평수의 차이만 있을 뿐 크게 다르지 않고 기본적으로 크게 바뀔 수도 없다. 그러다 보니 집을 배경으로 하는 공포물이나 호러물은 집 자체가 주는 공포가 아닌 그 집안에 사는 사람이 공포의 대상일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에 반해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그 집이 가지고 있는 자체의 분위기만으로도 얼마든지 공포물이 될 수 있다.
또 우리나라보다 단독주택이 많은 일본의 경우 그 집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공포물이 제법 있는데, 이 책 역시 그 집에 살고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집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은밀하고 비밀스러움을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

· 오컬트 전문 필자로 일하는 나에게 어느 날 지인이 봐달라고 부탁한 집의 도면은 2층 구조의 집으로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집이다. 그런데 1층 주방과 거실 사이에 수수께끼의 공간이 있고 2층 아이 방엔 창문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과 아이 방을 들어가려면 두 번의 문을 통과해야 하고 1층 도면과 2층 도면을 겹치면 하나의 연결 통로가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이 집을 설계할 당시 어떤 목적이 있었을지 의문이 들었고 무서운 가설까지 세우게 된다.
이런 내용을 담은 기사를 올린 나에게 한 여인이 연락을 해오고 그녀가 건넨 또 다른 이상한 집의 도면을 통해 이상한 집에 점차 흥미를 갖게 된다.
1층과 2층이 포개진 상태의 건축도면에서 작가의 상상력이 놀라웠고 궁금증을 통해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식의 이야기라 쉽게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하나의 가설을 바탕으로 세운 진행이나 평면도면에서 밝혀지는 집의 미스터리와 살인 사건에 대해 밝혀지는 비밀들, 진실에 도달하는 과정이 주로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 군더더기 없이 빠른 전개가 인상적이다. 특히 집이 지닌 공간이라는 의미를 건축 평면 도면이란 것을 통해 풀어내는 과정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 이 책은 사람의 관념이란 게 얼마나 쉽게 조작될 수 있는지 그리고 하나의 관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어떤 짓까지 벌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처음부터 소설의 형태가 아닌 우케쓰의 동영상에서 출발했다는 것부터가 평범하지 않으며 이 책의 성공은 독특한 발상과 기획력이 가져온 것이라 생각한다.


22-11-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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