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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호 가재가 노래하는 곳
▲ 델리아 오언스





◎ 미국 조지아대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대에서 동물행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프리카에서 7년 동안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그 연구 성과를 정리해 엮은 논픽션 「야생 속으로 Cry of Kalahari」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 책으로 가장 훌륭한 자연도서에 주어지는 존 버로스상을 받았고 「네이처」, 「아프리칸 저널 오브 에콜로지」, 「인터내셔널 와일드 라이프」를 비롯한 유수의 학술지에 글을 실었다. 현재 아이다호에 살고 있으며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그의 첫 소설이다. 잔잔한 파장을 그리는 데서 그칠 줄 알았던 이 책은 출간 후 미국 서점가를 휩쓴다.

◎ 역자 : 김선형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 유명 번역상을 받았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온갖 시름을 잊고 깊이 빠져든 책. 소설은 역시 재미가 먼저.

· 대단한 흡입력이다. 카야와 습지, 습지 생물들의 삶이 눈앞에 펼쳐진다.

· 몇 번이고 읽기를 멈추고 카야의 습지를, 습지의 카야를 떠올렸다. 아름다운 문장들과 묵직한 메시지와 흡입력, 거기에 긴장감까지 모든 걸 다 갖춘 소설이었다.

· 흥미진진. 영화화 된다고 들었는데 기대됩니다.

· 읽는 내내 살이 아프도록 생생히 카야의 아픔과 외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 소설은 인생의 반사판이다. 평범하지 않는 카야의 삶이지만, 내 삶과도 교집합이 있다. 흥미롭고 다시 읽고 싶은 소설이다.

· 이 한 권의 책이 나에게 선사한 충격은 상당하다
이게 문학이고 이게 소설이구나.

· 책을 다 읽은, 그들의 결말을 알게 된 현재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이 책을 생각만해도 눈물이 차오른다.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이 올라온다. 아름다운 책.

◎ 책 속에 밑줄 긋기,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 카야가 비틀거리면 언제나 습지의 땅이 붙잡아주었다. 콕 짚어 말할 수 없는 때가 오자 심장의 아픔이 모래에 스며드는 바닷물처럼 스르르 스며들었다. 아예 사라진 건 아니지만 더 깊은 데로 파고들었다. 카야는 숨을 쉬는 촉촉한 흙에 가만히 손을 대었다. 그러자 습지가 카야의 어머니가 되었다.

· 혼자 지낸 건 그녀 잘못이 아니었다. 그녀가 아는 것은 거의 다 야생에서 배웠다.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자연이 그녀를 기르고 가르치고 보호해주었다. 그 결과 그녀의 행동이 달라졌다면, 그 역시 삶의 근본적인 핵심이 기능한 탓이리라.

· 카야에게도 여자 친구들이 필요해요. 영원히 지속되거든. 서약도 필요 없고. 여자들끼리 꼭꼭 뭉쳐 다니면 거기가 이 땅에서 제일 따뜻하고 제일 터프한 곳이지요.

· 그렇게 누워서 엄마는 말했다. “다들 엄마 말 잘 들어. 이건 진짜 인생에 있어 중요한 교훈이야. 그래, 우리 배는 좌초돼서 꼼짝도 못 했어. 하지만 우리 여자들이 어떻게 했지? 재밋거리로 만들었잖아. 깔깔 웃으면서 좋아했잖아. 자매랑 여자 친구들은 그래서 좋은 거야, 특히나 진창에서는 같이 구르는 거야.”

◎ 책 소개

· 2018년 8월 미 현지에서 출간된 후 지금까지 1,5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180주 (2022년 10월 기준)간 「뉴욕타임스」 베스트 목록에 올랐고, 무려 40주 연속 아마존 주간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 온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소니 픽처스를 통해 동명의 영화로 재탄생하며 2022년 11월 2일 국내 개봉을 했고 그와 함께 영화 개봉 기념 「가재가 노래하는 곳」 스페셜 에디션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 어느 가을 아침, 마을의 인기 스타 체이스 앤드루스가 노스캐롤라이나 해변의 습지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마을 주민들의 의심은 습지에서 홀로 살아남은 여자아이, 카야 클라크에게 향한다. 사람들은 카야를 문명의 수혜를 받지 못한 야만인이라 여겼지만 실상은 달랐다. 오랫동안 자연을 벗 삼아 삶의 교훈을 스스로 깨친 카야는 누구보다도 예민한 감성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

·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생을 유지하던 카야에게도 거스를 수 없는 외로움이 찾아오고, 그저 순리대로 흘러갈 것 같던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급류를 만나고, 상상도 못 할 반전으로 끝을 맺는다.

◎ 은랑 생각

· 작가가 그려놓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 푹 빠져 있게 되는 시간이었다. 모든 장면마다 습지 속 카야의 생활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져서 신기했다. 한마디로 묘사가 세밀하고 표현이 아름다운 작품이다.
소설은 현재인 1969년 10월 체이스 앤드루스의 사망 사건과 과거 시점인 1952년 카야라고 불리는 캐서린 클라크의 어머니가 집을 떠나는 시점의 2개의 사건을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현재는 사망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것이고 과거는 소녀의 가족이 해체되고 어린 소녀가 방임되어 자라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소설 자체는 카야라는 어린 소녀가 가족으로부터 버려지고, 지역 사회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지만 훌륭한 학자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부분만 소설로 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살인 사건과 같은 추리가 가미되고 테이트나 체이스 등이 등장하며 로맨스가 가미되고 살인 재판까지 등장하는 법정물에 마지막 반전까지 이 모든 것이 화려하지 않고 산만하지 않게 잘 짜여져 있어 끝까지 몰입감있게 읽을 수 있다.

· 소설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의 습지가 묘사되는데 왜인지 깨끗하고 아름다울 것 같은 느낌으로, 그곳에서 모터보트로 일상을 지내는 삶이 서정적이기까지 하다. 그런 서정적인 풍경이 이 책의 핵심 배경이다.
자연속에 버려진 비극적인 소녀의 이야기인가 하다가 그녀가 습지 생태계 전문가가 되고 자아를 확립하다가 법정 스릴러로 바뀌는데 장르를 넘나듦이 자연스럽고 신선하다.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와 애틋하면서도 슬픈 로맨스, 가슴 졸이는 스릴러와 반전은 이 책이 사랑받는 이유로 충분할 것이다. 책을 다 읽으니 습지의 풍광 속에서 마음껏 뛰어다니는 카야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22-11-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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