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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호 클로버
▲ 나혜림





◎ 나혜림 단편소설 「달의 뒷면에서」로 소설집 「항체의 딜레마」에 참여하였다. 장편소설 「클로버」로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창비에서 나온 청소년 책들은 성인들이 읽어도 너무 재밌어요.

·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성숙한 정인의 모습.

· 슬퍼도 행복할 수 있다.

· 만약에... 그 한 마디면 신세계를 맛볼 수 있어. 선택은 인간이 하는 거야.

· 사탕처럼 달콤한 악마의 유혹... 과연 나는 이길 수 있을까.

· 진짜로만 이루어진 사람 되기.

· 어두운 현실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시선.

· 고통스럽지만 비루하지 않고 힘들고 아프지만 유쾌한 삶. 그것을 보여준 정인이 인상 깊었다.

· 작가가 펼쳐낸 이야기 속에서 어두운 현실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시선을 배워간다.

◎ 책 속에 밑줄 긋기,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 그 고양이는 밤처럼 검어서, 해가 지면 밤과 분간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말하자면 녀석은 세상의 어두운 면을 온전히 볼 수 있지만, 세상은 녀석을 볼 수 없다는 뜻이다.

· 그래 봤자 유약한 영혼일 뿐, 얼마나 버티겠어. 몽마의 말이 맞았다. 외로움과 무력함, 두려움이 뒤섞인 소년의 악몽은 오르톨랑보다 달았다. 푹 숙성시켜 구워내면 맛이 좋을 것이다.

· 여기 이렇게 앉아 있으면 별꼴을 다 보고 별별 이야기를 다 듣거든. 어떤 사람의 이야기는 인생 막바지에서 시작해. 어떤 사람은 어려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 어떤 사람들은 1회가 시작한 줄도 모르고 어정거리다 1점도 못 내고 끝나 버려. 난 네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 고양이는 급식실에서 내놓은 듯한 종이 상자 위에 여유롭고 우아한 자태로 앉아 해바라기를 하며 정인과 눈을 맞췄다. 그러더니 정인의 고민을 간파하듯 빤히 바라보았다. 금빛 눈동자가 제법 도발적으로 반짝였다.

· 하지만 악마는 보았다. 아닌 척했지만 흔들리던 정인의 눈동자를. 욕망은 카멜레온 같아서 환경에 따라, 선택지에 따라 금세 모습을 바꾼다.

◎ 책 소개

· 위태로운 현실에 단단히 발 디딜 힘을 주는 소설, <클로버>가 출간되었다.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소년 정인과 고양이로 둔갑한 악마 헬렐이 함께 일주일을 보내는 이야기다. 지옥에서 온 악마와 한국에 사는 평범한 소년, 아무런 접점이 없을 것 같은 두 인물이 만들어 나가는 힘이 경쾌하면서도, 무수한 유혹으로 이뤄진 삶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가를 반추하게 만드는 수작이다.

· 창비청소년문학상 심사위원에게 “읽는 즐거움이 큰 것에 못지않게 읽고 나서 마음에 남는 여운이 깊은 작품”, 청소년심사단에게 “주인공을 통해 느껴 보지 못했던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는 찬사를 받으며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위저드 베이커리>, <아몬드>, <페인트>, <유원>이 우리에게 준 재미와 감동을 이어갈 작품이다.

◎ 작가의 한 마디

· 사람들은 극복하는 인간을 좋아한다지만 사실 저는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극복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그냥 하세요. 뭐 어떻습니까, 딱히 다른 할 일도 없잖아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피어날 겁니다. 응달에서도 꽃은 피니까요.

◎ 은랑 생각

· 나이키 대신 다 떨어진 운동화를 신고, 학원에 다니는 대신 학원가의 햄버거 가게에서 알바를 하고, 수학여행을 가는 대신 그 비용으로 할 수 있는 다른 것들을 계산하고, 꿈을 꾸는 대신에 100만 원 모으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 15살 정인이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정인이의 삶은 이렇게 뼈저리게 현실적이고 힘들지만 지긋지긋한 현실을 벗어나게 해줄 수 있다는 악마의 속삭임에는 계산을 할 줄 모른다고 응수하는 뻔하지 않은 인물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정인이의 현실이 정말 소설처럼 판타스틱하게 바뀌기를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소설의 결말은 또 다른 의미에서 판타스틱했다.
주인공인 정인의 선택과 소설의 결말, 작가의 말을 통해 왜 제목이 클로버인지 이해할 수 있었고 잡는 순간 술술 읽히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읽고 나면 절대 가볍지 만은 않은 소설이었다.

· 어떠한 상상 속에 있어도 현실과 상상을 구분할 줄 아는 정인이. 모든 인간이 이랬다면 악마는 생기지 않았을 것 같다. 우리 아이들도 정인이처럼 자신에 대한 신념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려운 정인이 어려워 보이는 길고양이에게 온정을 베푼다.
헬렐의 마음은 어땠을까. 뭔가를 느꼈을까. 어쩌면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정인이 절대 넘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마지막에 깨끗하게 손 털고 기쁜 마음으로 또 다른 냄새를 찾아 갔는지도 모른다.
모든 상황이 불리한 정인이 꿋꿋하게 이겨내는 걸 보며 자신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고 이 책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확실히 깨닫게 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위로받게 되는 책이다.


22-10-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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