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의 케이프브레턴섬에서 태어났다. 일러스트레이터 시드니 스미스와 함께 작업한 그림책 「바닷가 탄광마을」로 ‘케이트 그린 어웨이상’과 ‘보스톤 글로브 혼북 상’을 수상했으며, 그 밖의 그림책으로 「길모퉁이 식료품점」, 「여름의 피니」, 「어느 할머니 이야기」등이 있다. 20년 넘게 어린이책 사서로 일해 왔으며,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살고 있다.

◎ 그림 : 나히드 카제미 
이란 테헤란 예술대학에서 회화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60권 이상의 어린이 책을 펴냈으며, 이란,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레바논, 세르비아 등 여러 나라에서 작품을 전시했으며,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에 살고 있다.

◎ 역자 : 신형건 
196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으며, 1984년 ‘새벗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민국문학상·한국어린이도서상·윤석중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바퀴달린 모자」 「콜라 마시는 북극곰」 「여행」 「아! 깜짝 놀라는 소리」 등 9편의 시가 실렸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매일 매일이 새로운 하루라는 걸 알려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 산책길에 함께 하고픈 이야기.

· 할머니처럼 나이 들고 싶어요.

· 쓸쓸할줄 알았는데 따뜻한 이야기.

· 할머니의 어느 아름다웠던 하루 이야기.

· 매일이 특별한 순간,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 자연과 일상의 아름다움, 하루가 영원했음 좋겠네요.

◎ 책 속에 밑줄 긋기,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 보름달이 서서히 떠올랐는데,
갑자기 보이는 바람에 할머니는 숨이 턱 멎을 것만 같았다.
그 낱말이 뭐더라?
웅장하다. 그래, 웅장하다.
달은 선명한 오렌지색이었고,
또 어쩌면 빛바랜 빛깔 같기도 했다.

· 할머니는 ‘공기가 고요하게 느껴지네.
내 얼굴에 닿는 공기는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손처럼 느껴져.’
라고 생각했다.

· “새로운 날이구나. 어떻게 생각하니?
우리 하루를 같이 보낼까?
그래, 그러자. 착한 내 오랜 친구야.”

◎ 책 소개

· 누구에게나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늘 북적대는 명소가 있는가 하면, 혼자이고 싶을 때 저절로 발길이 옮겨지는 호젓한 장소도 있다. 책도 그렇다.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흥미진진한 베스트셀러가 있는가 하면, 아주 소박하지만 누군가에게 힘과 위안을 주는 소중한 책이 있다. 그림책 「어느 할머니 이야기」는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혼자 찾아가는 한적한 공원의 오솔길 같은 책이다.

· 그림책 「어느 할머니 이야기」는 순간순간이 가져다주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평화롭게 살아가는 할머니와 개의 모습이 차분한 글과 부드러운 그림에 실려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작가 슈워츠는 노년기의 한 여성이 반려견과 함께하는 하루의 일상을 따라가며 잔잔한 어조로 이야기하고, 화가 카제미는 파스텔과 초크를 사용하여 두 존재 사이의 지속적인 유대감과 따스함을 부드러운 톤으로 그려내고 있다.

◎ 은랑 생각

·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일상이지만 할머니의 하루에서 개와 주변 환경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온몸으로 가을을 느끼고 경험하며 여유 있게 산책을 하고 돌아와 편안하게 쉬는 모습과 자연과 함께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또 다른 자신을 찾아 살아가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외로울 수도 있겠지만 그 외롭고 적적한 시간도 즐기는 모습에서 삶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 낡은 집에 할머니와 나이 든 개가 함께 살고 있다. 살림살이도 별로 없는 소박한 공간이지만 오히려 따스함과 포근함, 잔잔함이 묻어난다. 자연과 더불어 지내는 할머니와 개의 하루하루의 일상을 만나게 된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천천히 글을 읽으며 천천히 그림도 살펴보게 된다. 어느새 책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할머니와 개와 함께 내 마음도 걷고 있다.

· 잔잔한 물결처럼 흘러가는 할머니의 일상을 그려낸 책이다. 파스텔 특유의 부드러운 그림이 포근함을 더한다. 달이 뜨고 해가 지는 평범한 하루지만 전혀 다른 날의 연속인 일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창밖으로 아침 해가 떠오르면 새로운 하루가 선물처럼 기다리고 있다. 할머니와 개는 또 한 번 주어진 새로운 오늘을 만끽한다. 순간순간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그림책으로 잔잔한 감동과 마음의 평온함을 찾을 수 있는 아름다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