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공학을, 캘리포니아 예술학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그림책을 만들어 간다. 2005년 「구름빵」으로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장수탕 선녀님」으로 한국출판문화상과 창원아동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2018년에는 「알사탕」이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이너리스트에 선정되었고, 일본판 「알사탕」으로 ‘제11회 MOE 그림책서점대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에 널리 이름을 알렸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간결한 내용과 예쁜 그림으로 감동을 줍니다.

·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기억날듯 말듯한 이야기를 아이와 책을 읽으며 알게 되어 좋았어요.

·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작품.

· 여태까지 중에 가장 아름다웠던 책. 어른이라도 소장하고 싶어요.

· 엄마까지 빠져드는 마법같은 이야기.

· 백희나 선생님은 이 작품을 변곡점으로 한 세상을 뛰어 넘으신 거 같다. 자랑스럽습니다.

· 연이의 표정을 어쩜 그렇게 잘 살리셨을까요. 글도, 그림도 정말 역시나 최고입니다.

· 한지의 색감하며 우리나라 전통의 아름다움에 쏙 빠져드네요.

· 백희나의 손을 통해 섬세하게 전해지는 옛 이야기의 감동.

◎ 책 속에 밑줄긋기,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 연이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 그리 슬프지 않았어
오히려 버들 도령을 만나서 도움을 받았던 일이 이상하게 느껴졌어.
연이에겐 그동안 좋은 일이 하나도 없었거든.
그래서 이런 기막힌 일이 닥쳤어도 그래, 그러려니 싶은거야.
그저 죽은 버들 도령이 가여울 뿐이었지.

◎ 책 소개

· 백희나 작가가 <나는 개다> 이후 3년간의 공백을 딛고 선보이는 옛이야기 그림책. 우리 옛이야기 '연이와 버들 도령'을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할 자아 통합과 성장의 서사로 새롭게 해석해 냈다. 아울러 펜데믹이라는 긴 겨울을 지나는 우리 모두에게 찬란한 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전한다.

· 그림책 <연이와 버들 도령>은 기법적인 면에서도 지금껏 작가가 선보였던 다양한 작업 방식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에서 선보였던 닥종이 인형, <장수탕 선녀님>에서 선보였던 인형과 실사의 혼합, <꿈에서 맛본 똥파리>에서 선보였던 중국의 그림자극(피영) 같은 기법 들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 은랑 생각

· 페이지 수가 많아 인형 작업을 힘들게 했겠지만 그래서 볼거리가 정말 많은 책이다. 그간의 귀여운 장르와는 달리 조금 낯선 느낌이지만 한국 전래동화를 작가님 스타일로 재창조한 멋진 책이다. 몰입도가 어마어마한 책으로 대한민국 아이와 엄마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다. 어른도 좋아할만한 모두가 다 아는 옛날이야기로 인물과 사건, 상황, 감정선, 예기치 못한 전개 등에서 작가의 상상력이 빛을 발한다. 그래서 또 다른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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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같으면 권선징악이 포인트로, 그렇게 만든 나이 많은 여자에게 큰 벌이 내려졌겠지만 백희나 작가 식으로 만든 결말에 훨씬 더 수긍이 간다. 기대하며 작가의 신작을 기다리는 독자로서 3년 만에 만나는 반가운 책이었고 작가만의 섬세한 표정은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고 독자를 이야기 속 공간으로 끌어들인다. 작품마다 정성을 다하는 작가의 태도에 감사함을 느끼며 먹을 사용해서 그린듯한 동양화 느낌의 그림, 닥종이로 표현한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압권이었고 한편의 고전 드라마를 본 듯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