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나 세인트존스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병원 청소부, 헛간 건설업자, 닭장 청소부, 보디가드등 서로 상관없이 보이는 다양한 직종에서 일했다. BBC의 라디오 대본을 쓰던 중 프로듀서인 사이먼 브랫(Simen Brette)과 함께 라디오용 코믹과학 소설을 구상했는데 이것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의 시작이다. 1978년 6회짜리 라디오 드라마로 시작된 히치하이커 시리즈는 폭발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텔레비전 드라마, 음반, 컴퓨터 게임, 연극, 영화에 이르기까지 온갖 버전으로 확장 되었다. 우주적 상상력과 날카로운 풍자가 빛나는 이 시리즈로 휴고상, 골든팬상 등을 받았으며 ‘코믹SF’라는 장르를 개척한 인물로 주목받았다. 2001년 5월 4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볼수록 아름다운 책
요즘 작은판 형도 나오긴 하지만 역시 이책은 두꺼운 합본으로 읽어야 제맛입니다요!
최고의 소설…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다.
내용도 재미있고 상상력 또한 뛰어난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책의 크기에 놀라고, 나중에는 이야기의 전 우주적인 크기에 놀란다. 웃김~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힐정도의 두께… 하지만 읽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향하고.
추천합니다. 완전 재밌어요.~^^
SF를 좋아하고 서양식 유머에 익숙하다면, 이건 구입하는 순간 보물이 될 책
좀 웃기는 책‥ 잼나는 책… 신선한 책.
정독후에 그저 표지를 보는것만으로도 미소짓게 되네요.
두껍긴 정말 두껍네요. 그래도 만족‥ 생각외로 가볍고 좋습니다.
책 두께에 놀라고 작가의 상상력에 또 한번 놀라게 되는 작품!
하하하하!!!!  나의 뇌를 상쾌하게 웃겨주는 책이다. 꼭 읽어보시길.

▣ 책소개

조금 과장해서 말한다면 도서관에서 훔치고 싶은 책 1순위였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치커를 위한 안내서>가 드디어, 재출간됐다.

예전에 4권까지 나온 바 있으나, 이번에 5권<대체로 무해함>편까지 전부 출간되었다.<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지구’를 평가하는 말이다.

 2005년 영화로도 개봉된 이 책은 코믹 SF 장르를 개척한 작품이자 최고작으로, 한마디로 말해 ‘범우주적인 거대한 농담’ 이다.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상상력, 별난 케릭터들의 좌충우돌 행각, 블랙 코미디적인 유머감각과 유쾌한 풍자, 진지하고 심각한 주제를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기, 그야말로 우스운 상황과 대화들이 가득하다.

우연과 비약이 남발되지만 나름대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그럴듯한 설명들이 따라 붙는다.
어디로 튈지모르는 사건의 전개 역시 흥미진진, 마음 불편하지 않게 계속 깔깔거릴 수 있는 즐거운 이야기가 이어진다.

▣ 은랑생각

‘책5권 분량의 합본이니까 두껍겠지’ 막연히 생각은 했었지만, 실제로 보니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크다. 웬만한 사전들을 압도하는 크기다. 하지만<안내서>의 표지에도 친절한 서체로 적혀있듯이, 크다고 해서 “겁먹지 마세요!”

두께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않을 정도로 이야기는 유쾌하고 종이는 술술 넘어 간다. 우리가 이제까지 배워왔던 지식과 알고있던 사실을 가볍게 비트는 유머가 미칠듯이 재밌다.

그렇지 않아도 재미없는 세상에 농담이라도 던져서 웃게 만드는 능력은, 마술과도 같다. 이 점에서 더글라스 애덤스는 마술사다. 그러나 달걀을 하얀 손수건으로 덮은뒤 하나 둘 셋 하고 세기만 하면 비둘기가 날아오르는 정도의 마술과는 비교도 안된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 전 우주를 상대로 하는 정도라면 그 스케일이 어떨지는 상상에 맡긴다. 시간과 공간을 마음대로 넘나들면서 삶과 우주, 모든 것에 대한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이토록 유쾌하고 통쾌하고 익살스럽고 떠들썩하게 풀어내는 작가를 나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하늘만큼이나 넓고 깊은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쓸 수 없는 그런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