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흐르고 경치 좋은 산속 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다. http://bonsoirlune.com에서 언제나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도덕경에게 물어봐, 짜증 날 땐 어떡해」, 「1억 년 전 공룡 오줌이 빗물로 내려요」, 「진짜랑께」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는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 「메리」, 「쓰레기통 요정」,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등이 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주인공 토끼가 좋아하는 곰 선생님에게 하는 행동이 꼭 저희 아이가 저에게 하는 행동 같아서 아이와 함께 읽다 너무 저희 같아서 같이 웃으면서 봤어요. 저희에게도 힐링 되는 책이었어요.

· 새로운 유치원에 첫 등원한 아이가 유치원에 적응하는 과정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다. 마지막 장면에선 저도 함께 뚜핫 하고 웃어버렸네요.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교사들에겐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며, 새로운 기관으로 첫 출발하는 아이에겐 힘찬 응원이 될 것 같다.

· 귀여운 그림으로 풀어가는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곰 선생님과 관심받고 싶은 토끼 어린이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나중에 유치원에 적응해가는 우리 아이들을 상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선생님의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동화책입니다. 아이가 선생님의 마음을 알 수 있어 공감력 향상에 도움 되었고, 곰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 빨간 토끼의 말과 행동을 통해 좋아하면 이런 마음이 생긴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읽을수록 더 좋아지는 동화책이었네요.

· 선생님의 수고와 사랑이 느껴지는 당근 유치원.

· 아이도 즐겁지만 엄마가 더 즐거운 책.

◈ 책 소개

· 우리가 기다리는 작가, 안녕달 신작 「당근 유치원」 출간.

「수박 수영장」 이후 5년, 안녕달표 청량한 상상과 사랑스러운 유머가 돌아왔다!

· “나는 곰 선생이랑 결혼해야겠다.”

곰 선생님을 향한 아기 토끼의 마음은 당근당근!

당근처럼 곱고 향긋한 사랑의 인사를 들려 드릴게요.

· 2015년 첫 그림책 「수박 수영장」을 발표한 이후

개성 있는 작품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이제는 모든 독자의 기대와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안녕달 작가. 그의 신작 「당근 유치원」이 출간되었다. 아기 토끼가 새 유치원에 가서 몸집도 목소리도 크고, ‘힘만 센’ 곰 선생님을 만나지만 점차 선생님과 마음을 나누며 유치원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 안녕달 작가 특유의 청량한 상상과 사랑스러운 유머를 듬뿍 담은 작품으로,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유치원 배경과 생활 모습을 그리면서도 동화적인 따스함이 어려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냈다. 유년의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자 하는 노력을 응원할 뿐 아니라 매일 건강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려는 교사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위로한다.

◈ 은랑 생각

· 읽는 내내 디테일한 표현과 따뜻한 색감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림만으로 유치원의 하루 일과를 오롯이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아기 토끼들이 모여 있는 당근 유치원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책으로 흥미진진하고 정신없다.

선생님이 아기 토끼들을 달래고 설득하고 이끌어 수업한다는 게 상상이 안 되는데 한눈에 그림으로 엿볼 수 있어 유치원 아이의 하루를 짐작게 한다.

이 와중에 주인공 토끼는 담임 선생님인 곰 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고, 토끼가 유치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가 관전 포인트다.

·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귀여움과 따스함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책을 보고 있자니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귀엽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왠지 조금은 울컥해진다. ‘이렇게 아이들도 사회생활을 배우고 적응하며 엄마 아빠가 아닌 내 편을 만나겠지’하고 말이다.

· 유치원에 처음 적응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찌 이리도 잘 표현했는지 모르겠다. 빨간 토끼가 엄마 차를 타고 유치원에 갈 때 아이의 마음을 보라색 새들로 표현했는데 처음 읽을 땐 잘 몰랐다가 다시 읽으면서 발견했다.

유치원에 가기 싫을 때와 가고 싶을 때 새가 날아가는 방향이 다르다. 역시 그림책의 장점이자 강점이 잘 나타나 있다고 감탄했다.

· 한 장 한 장 떼어다가 벽에 걸고 싶을 만큼 그림이 귀엽고 따뜻하다.

엄마, 아빠가 아이들 유치원 보내놓고 봐도 좋을 책이다.

그림 속에 숨은 디테일함이 있어 요리조리, 구석구석 살피다 보면 참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다. 아이들이 모두 돌아가고 난 뒤, 선생님들의 뒤처리와 잡무를 보는 모습까지 잔잔하게 담아내고 있어 감동을 준다.

요즘 같은 때 믿고 맡길 수 있고,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해지는 당근 유치원으로 얼른 아이를 달려가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