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회 전격소설대상 ‘금상’을 수상했다. 2013년『내일 나는 죽고 너는 되살아난다』로 데뷔했다. 그 후『너는 기억 못하겠지만』을 출간하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역자 : 김은모

일본 문학 번역가.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한줄느낌

-완전 뭉클하고... 눈물날 뻔.

-단순히 가벼운 노벨이라 하기엔 깊이 있고 감성 넘친다.

-일본소설의 소재 다양성이란! 언뜻 생각하기엔 오싹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의 사연에 공감하게 되면 기묘한 감성에 빠져든다.

-추운데 따뜻하게 이불 덮고 읽기 좋은 책. 올해 첫 책.

-애니메이션처럼 눈앞에 그려지는 느낌. 예측했던 방향이 아니라 더 재밌게 봤네요.

-사소해 보이지만 반짝반짝 빛난다.

-생각이 가득 뻗어 나가는 감성 미스터리.

-따뜻하고 코끝이 찡한 미스터리 판타지.

▣ 책속에 밑줄긋기&다시한번 생각해보기

-너무나 갑작스레 쏟아지는 정체 모를 불안과 공포.

잿빛 빌딩들. 탁한 소용돌이같이 칙칙한 우산들의 행렬.

욕하는 듯한 빗소리. 비껴가는 사람들.

뭐가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비 내리는 횡단보도 앞에서 빚으로 찌든 인생에 넌더리가 났다.

-즐거웠다. 틀림없이 행복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기를 바랄 만큼 행복했다.

내 왼쪽에 앉은 아사쓰키가 오른손을 벤치에 얹었다.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 그래도 잡을 용기는 없었다. 하지만 기뻤다. 다시는 못 잡을 줄 알았던 밤하늘 달이 아직 손닿는 곳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이.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 책소개

-2012년 처음 쓴 소설로 전격소설대상, 금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작품성과 함께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내일 나는 죽고 너는 되살아난다>는 시리즈화 되어 2019년 지금까지 4권이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에는 다소 생소한 ‘전격소설대상’은 일본 출판사 가도카와의 브랜드인 아스키미디어 위크스에서 1994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소설 신인상으로 ‘라이트노블’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

-라이트노벨 작가로서 낙인이 찍힐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을 출간한다. 2017년 12월 일본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큰 인기를 끌며 누계 판매부수 20만부를 돌파했다.

▣ 은랑생각

-이 소설은 죽은자(사자)들의 미련을 해소해주고 올바른 길로 여행을 떠나도록 인도해주는 사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구에게나 미련은 있고 그 미련이 심각할 수도, 간단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소설을 읽다보면 사자들이 삶을 놓지 못하는 수많은 사연들을 만날 수 있고, 의외로 단순한 계기로 사연들이 해소되는 걸 보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생기는 수많은 힘든 일도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다른 해답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단순한 판타지나 가벼운 연애소설이 아니라 신비로운 이야기로 인생철학을 담고 있고 술술 읽히지만 주제가 가볍지 않은 미스터리한 소설이다.

-이 책에는 세상 미련을 가지고 죽으면 저세상으로 가지 못하고 추가시간을 부여받고 사자가 된 이들과 그 사자들의 사연을 듣고 미련을 풀도록 도와주는 사신들이 있다. 같은 반 친구의 제안으로 시작한 사신 아르바이트는 열악한 조건이 알바지만 주인공인 사쿠라를 정신적으로 더욱 성숙하게 만든다.

여러 인물들이 얽힌 안타까운 사연에 가슴이 아프기도 하지만 사연을 풀어나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흥미롭다. 만약 다시 산다면 후회 없이 살 수 있을까 죽음 이후 미련을 해결하기 보다는, 현재를 미련 없이 살아가기를 바라게 되는 책이다. 지금 이순간의 행복을 소중하게 간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