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알드 달은 ‘에드가 앨런 포’ 상을 두 차례, 전미 미스터리 작가상을 세 차례 수상하였으며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 등의 책을 통해서 현대 동화에서 ‘가장 대담하고, 신나고, 뻔뻔스럽고, 재미있는 어린이책’을 만든 작가라는 평을 얻었다. 지금도 구미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손꼽히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매우 높다.

무수히 많은 훌륭한 아이들을 쓴 작가로도 이름이 높다.

▣ 그림 : 퀀틴 블레이크

삼백 권이 넘는 책에 그림을 그린, 로알드 달이 가장 좋아했던 삽화가이다. 1980년에 권위 있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고, 1999년에는 영국 계관 아동문학가로 선정됐다. 2013년에는 뛰어난 삽화를 그린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한줄느낌

-제가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퀀틴 블레이크의 일러스트와 함께여서 더 좋아하는 책이다. 마틸다의 능력이 참 부럽고 나에게도 저런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도 들곤한다.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하게 하는 방법은 이런 좋은 책이 많아지면 자연히 많이 읽을거라 믿는다.

-어린시절 문구사 대신 도서관에 가게 만들어줬던 로알드 달. 그의 마틸다는 불우한 상황에서도 천재를 넘어 진정으로 현명하고 재치 있는 모습으로 나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커버린 지금까지 여전한 인상을 주는 마틸다야말로 제일 매력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기발하고 재치넘치는 이야기! 책읽기의 중요성도 알 수가 있었어요.

-한 소녀의 천재성 탐구정신이 천진하고도 신비롭게 그려져 있다. 어른들도 여러가지를 느낄 수 있는 동화다.

-마틸다.. 마틸다... 드디어 울 아이들이 이걸 읽을 나이가 되었네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 좋아하는 책이라서... 예전부터 사주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사주게 되었어요...

▣ 책소개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34권. 20세기 위대한 이야기 마법사 로알드 달과 살아 있는 그림의 전설 퀸틴 블레이크가 만나 펴낸 작품이다. 1988년 첫 출간 이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은 책 읽는 소녀 영웅 마틸다. 원작 출간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표지와 풍자가 넘치는 언어, 탄탄한 작품 해설로 다시 태어났다.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로알드 달의 작품 중에서도 <마틸다>는 블랙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은 물론, 사랑스럽고 똑똑한 어린 소녀가 무책임한 어른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린다.

-마틸다는 남들이 쉽게 가질 수 없는 초능력과 총명함으로 어린이의 세계를 지켜 낸 영웅이기도 하지만,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평범한 소녀였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열광할 수밖에 없다.

악당 같은 어른들로부터 소중한 것을 지켜 내고, 스스로 성장한 마틸다. 마틸다가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고 흥미로운 삶을 사는 놀라운 사람들을 만난 것처럼, 독자들 역시 기발하고 유쾌한 로알드 달의 상상력에 푹 빠지게 된다.

▣ 은랑생각

-로알드 달의 작품은 두말할 나위없이 재미있고 거침이 없다. 생각해보면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많지 않은데 내용 또한 교훈적이거나 너무 어른스러운 것이 대부분인 반면 이 책은 문체도 쉽고 아이들의 공감을 많이 얻는 내용이라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을 만큼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책이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지독하다. 온갖 비리고 돈을 긁어모으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마틸다의 아빠와 빙고놀이와 드라마에 정신이 팔린 엄마, 마틸다의 부모는 아이를 방치할 뿐 아니라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지 않고 온갖 악담을 쏟아 붓는다. 모르는 사람이 보았다면 직접 낳은 아이라고 믿지 않았을 것이다.

또 마틸다의 학교 교장선생님의 포악함이란 어린이책에 쓰일 수 있었다는 사실부터 놀라울 정도다. 아주 어려서부터 스스로 글을 깨우치고 네 살때부터는 도서관의 책을 섭렵하여 누구보다 똑똑한 아이로 성장한 마틸다. 그런 마틸다의 재능을 알아봐주는 하니 선생님. 그러나 그런 재능도 무관심을 넘어 악의까지 비치는 부모 밑에서는 어느 것도 펼칠 수가 없다.

마틸다가 못된 아빠를 향해 하나씩 복수해가는 장면은 제법 통쾌하다. 더구나 결정적인 복수는 교장선생님께도 통한다. 책을 읽는동안 매력적이고 귀여운 마틸다를 만날 수 있었다. 세상 어디에도 존재할 것 같지 않은 아이지만 책을 읽은 내겐 아주 사랑스러운 아이로 남아있다.

로알드 달의 글 뿐 아니라 퀀틴 블레이크의 그림 덕에 더욱 더 어디에선가 살아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애들이 좋아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듯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같이 읽는 어른에겐 생각할 거리와 감동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