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9년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로 이주 후 열한 살 때부터 용돈을 손에 쥐고 극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영화에 푹 빠진다.

배우를 지망해 고교 졸업 후에는 극단에 들어가지만, 몸으로 이야기를 표현하기보다 머리로 이야기를 구상하는 것이 적성에 맞다는 것을 느끼고 극단을 그만둔다.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1차 예선에 통과하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던 차에 만화 잡지 《올맨》에 가작으로 입선하기도 하였으나, 잡지가 폐간되는 등 시련을 겪는다.

2003년 33세의 나이에 데뷔작 『천사의 나이프』로 제5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였고, 그 후 다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악당》은 2012년 후지TV에서, 《형사의 눈빛》은 2013년 TBS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호평을 얻었다.

▣ 역자 : 김성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는 야쿠마루 가쿠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과 《기다렸던 복수의 밤》, 치넨 미키토의 《상냥한 저승사자를 기르는 법》, 시가 아키라의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하라다 마하의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등이 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한줄느낌

완성도가 높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소설. 킬링타임용으로 재미도 있다.

흥미진진.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순식간에 읽어나갔다. 간만에 추리물로써 흥미로운 작품을 본 듯...

수작!! 저자의 다른 책들도 찾아보게 만드는...

금방 읽히고 반전도 있는 괜찮은 스토리

가족, 친구, 연인, 자기자신- 많은 관계 속에서 얽힌 스토리가 흥미로운 소설.

마지막 떡밥 회수가 조금 아쉽지만, 결말까지 끌고가는 내용이 꽤 흥미진진합니다.

▣ 책소개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5년 전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봉인해 둔 기억을 되살아나게 한다!

자신이 일하던 가게의 손님이었던 오치아이의 제안으로 바를 겸하는 레스토랑의 공동경영자가 된 무카이.

그는 지금 과거의 삶을 버리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자신의 성(城)을 새롭게 구축하였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소박하지만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예전에 봉인한 기억을 되살린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편지지에는 그 한 줄만 적혀 있었다. 한 번 죄를 저지른 사람은 새 삶을 꿈꿀 수 없는 것일까? 궁극의 물음으로 내몰며 독자의 목줄을 죄는 장편 미스터리 소설!

주인공이 과거에 저지른 죄, 그리고 15년 전에 했던 어떤 약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 소설!!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어떻게 그 대가를 치러야 할까? 죄를 한 번 저지르면 그 사람은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고 새로운 삶을 꿈꿔서도 안 되는 것일까? 응징과 용서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물음표를 던지는 일본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 은랑생각

이 책은 책을 읽기 전부터 엄청난 반전을 예고하고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유명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와 비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기대한 만큼 실망하지 않을까 했던 걱정도 잠시 반전에 반전으로 조금의 실망도 없었다.

보통 추리물을 볼 때 범인이라고 미루어 짐작 할만한 사람을 추리하거나 유추할 수 있었는데 이 책에선 도통 그들의 연결고리를 상상하거나 범인을 유추할 수 없었다.

미스테리 속의 인물들, 이야기는 파면 팔수록 엉켜간다. 이거다 싶으면 어이없이 빠져나가고, 점점 미스테리 속으로 빠져든다. 일단 읽게되는 순간 내려놓을 수 없는 마력을 가진 책이다.

과거에 있었던 어떤 판단이 현재를 있게 한 이유이기도 하니, 우린 결국 과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어느순간 자신이 저지른 과거의 행동에 대한 약속은 돌이킬 수 없는 약속으로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작가는 그러한 한 인물의 인생굴레를 아프게 그려냈다. 옳고 그름에 대한 단순하고 간단명료한 사회적, 법률적, 규범적 판단이외에 사회적 구성원인 인간이기에 사회적 동물로써의 사람들의 삶에 대해 그들의 심리와 아픔과 고통과 후회와 연민, 번민에 대해 너무나 공감가는 심리적 소통을 보여주고 있다.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었고, 가독성과 몰입도면에서 최고의 책이다. 읽고나서 생각할 거리도 던져줘 울림을 준다.

읽는내내 사건이 어떻게 되려나하다 마지막 반전까지 앞으로도 출간된 작가의 작품에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