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2년생 스웨덴의 언론인이자 작가. 스웨덴 양대 석간지 중 하나인 <엑스프레센>에서 범죄사건 전문기자로 활약하다 1997년 등반가 괴란 크로프의 생애를 다룬 첫 책 「괴란 크로프 8000+」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나는 즐라탄이다」가 출간 6주 만에 50만 부 팔리며 ‘스웨덴 최단시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우고 「앨런 튜림 최후의 방정식」이 15개국에 판권을 수출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밀레니엄 시리즈’를 3권까지 탈고하고 출간 전 사망한 스티그 라르손을 이을 공식작가로 지정된 후 2015년 4월에 「거미줄에 걸린 소녀」로 시리즈의 새 시작을 알렸다. 라게르크란츠의 ‘밀리니엄’역시 전작 못지않은 흥행을 일으키며 시리즈의 계승작으로 자격이 충분함을 입증했다. 재개된 시리즈에 대한 독자들의 열광에 힘입어 5권 「자기 그림자를 찾는 남자」가 34개국에 판권이 수출되고 2017년 스웨덴을 비롯한 26개국에 동시 출간됐다.

▣ 역자 : 임호경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한줄느낌

-소장할만하다. 실물 보고 심쿵

-이 시리즈 당연히 사야죠~ 기대됩니다. 전시리즈도 두 번씩 봤고 영화도 봤네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이토록 성공적 귀환이라니

-아쉬운 점이 없진 않지만 미카엘과 리스베트를 살려낸 것만으로도 고맙다

-라르손의 영감을 잘 이어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작들에 비해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힘이 부족하여 결말을 비교적 쉽게 푼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이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이번 권을 통해 분위기를 환기했다면, 다음 권엔 더 혹독하기를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 가독성 최고입니다. 재밌어요

▣ 책속에밑줄긋기&다시한번 생각해보기

-우린 꼬인 세상에 살고 있어 모든 것이, 약자부터 강자까지 만인이 감시당하고,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진흙탕 같은 세상.

-지능이란 개념은 예측하기가 불가능해요. 인공지능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고 갈지 알 수가 없어요. 초지능이 도래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더욱 알 수 없죠.

▣ 책소개

-52개국 9천만 부 판매. 1억 독자가 검증한 ‘밀레니엄 시리즈’ 4권 스웨덴의 컴퓨터 공학자 프란스 발데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도둑맞은 후 그는 무언가 비밀을 감춘 듯 불안해하는 편집광처럼 변해버렸다, 그의 아들 아우구스트는 태어나 말을 한 적 없는 자폐아지만 수학과 그림에 천재성을 지닌 아이였다. 하지만 프란스를 위협하는 해커 조직이 등장하면서 아우구스트마저 목숨이 위태로워지는데...

-미국에서 2초에 1부씩 팔린 책. 북유럽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그 시리즈. 작가 스티그라르손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멈춰있던 ‘밀레니엄’이 새로운 작가를 지명했다. “이상하지만 흥미로운 캐릭터인 리스베트 살란데르를 완전히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이제 그녀는 내 정맥 안에 있다”고 말하는 작가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로 공격을 개시한다.

▣ 은랑생각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 사이에서 이미 정평이 나있는 밀레니엄 시리즈는 그만큼 새롭고 독창적인 주인공 캐릭터와 그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또 다른 주인공의 결합으로 이색적이고 창조적이라는 말로는 표현하기 부족한 책이다.

알다시피 원작자가 밀레니엄 3부까지 완성했던 작품으로 우연히 집어 들어 읽게 된 책에 빠져 3부까지 모두 읽었을 만큼 매력 있었던 책이었다. 그 뒤 저자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고 내내 여운이 가시질 않았었다. 이 시리즈가 4부에서는 다른 작가에 의해 새로움을 맞게 됐다. 유족과 출판사가 선정한 작가이고 이미 유명한 작가라지만 시리즈를 이어쓰기 무척이나 부담스러웠을 텐데 걱정과 달리 결과는 성공적이다. 이미 3부까지 이야기에서 국제적으로 얽힌 사회 저변에 깔린 문제점들을 리스베트란 여주인공과 잡지 밀레니엄의 탐문고발기자인 미카엘의 활약을 통해 잘 보여줬었다.

4부에서는 천재적인 해커 능력을 지닌 리스베트를 십분 이용해 이 책의 내용 또한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책을 받아보니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일지 짐작도 할 수 없다. 처음부터 긴장감 있게 시작하며 어느 시리즈보다 라스베트 살란데르 활약이 대단하다.

그녀의 어린 시절이야기,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서로를 증오하는 쌍둥이 자매 카밀라 살란데르, 왜 서로를 증오하게 되었고 책 제목이 왜 <거미줄에 걸린 소녀>인지 책 후반에 가서야 서서히 드러나는데 그 과정이 너무나 흥미진진하다.

4부에서도 상당히 굵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그녀의 쌍둥이 여동생 카밀라의 이야기가 있고 드디어 만나는 쌍둥이 자매 이야기는 결투의 서막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한층 강력해지고 멋지게 돌아온 리스베트 살란데르의 모습과 8살 난 아우구스트오의 콤비 역시 너무나 훌륭하다.

전작인 3편과 연결하지 않고 독자적인 작품으로 읽어도 무방할 만큼 탄탄한 짜임새와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도 훌륭해 가독성 또한 좋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