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에서 남편과 세 아이와 함께 산다. 첫 소설 「거의 사실인 잭의 이야기」로 평단의 관심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두 번째 책 「철심장 바이올릿」은 전미 학부모들이 선정하는 ‘페어런츠 초이스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14년 출간된 「마녀의 시동」은 여러 매체에서 그해 최고의 도서로 뽑혔다.
그리고 오랜 구상 끝에 탄생한 「달빛 마신 소녀」는 2017 뉴베리 수상작에 선정되었다.

▣ 역자 : 홍한별

연세대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 책속에밑줄긋기&다시한번 생각해보기

-‘마법’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어야 할 자리에 찢어진 구멍이 있었다. 글럭은 방 안을 둘러보았지만 그 조각은 보이지 않았다. 글럭은 바로 이런점 때문에 마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법은 골칫덩어리였다. 어리석었다. 제멋대로 였다.
-어느 날 밤에, 할머니가 달이 나지막이 통통하게 뜬 걸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는, 별빛을 모으려고 손을 들었다가 실수로 달빛을 떠서 너한테 먹였어. 그래서 네가 마법에 걸리게 된거란다. 네 마법이 거기에서 나온 거야 너는 달빛을 한껏 들이마셨고 이제 달이 네 안에서 보름달로 부풀어 올랐어.

▣ 책소개

‘이 소설 자체가 순수한 마법’이라는 최고의 극찬을 받으며 2017년 뉴베리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작품이다. 숲 속 깊은 곳에서 벌어지는 꿈처럼 아름답고 기묘한 판타지 고이 간직하고픈 시적인 문장으로 가득 차있다.
<뉴욕 타임스>는 이 책을 <오즈의 마법사>나 <피터팬> 같은 고전에 비유했고, 수많은 매체에서 저자의 능숙한 스토리텔링과 아름다운 문장, 감성적인 등장인물들이 그려내는 따뜻한 유머에 열광했다.
결혼 15년을 기념해 남편과 떠난 코스타리카 여행에서 요동치는 활화산의 숲 속, 유독가스와 싱크홀, 증기를 내뿜는 분출 공을 피해 다니는 스릴 넘치는 산행을 경험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바로 그 이야기가 ‘달빛 마신 소녀’이다.

▣ 은랑생각

-손에 잡는 순간 단숨에 읽어버렸다. 머릿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잰과 루나와 글렉과 파리언의 시간 모험에 푹 빠졌다. 웃음도 나고, 눈물도 나고 음미하며 가족 모두 읽기도 좋은, 바로 이 책 자체가 마법과 같다.
-골칫덩어리인 루나에 관련된 이야기를 읽노라면 그녀가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한 가족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의 전개와 읽는 내내 느껴지는 스토리의 탄탄하고 섬세한 구조가 고전들처럼 오래오래 사랑받을 것 같은 예감이다.
-이 책이 지니고 있는 따스함과 생동감, 순수하고 위트 있는 장면들은 읽는 내내 행복감을 주고, 안타깝고 궁금하고 고뇌하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은 후에 행복감을 더 빛내기 위한 현실에 대한 직시가 아니었나 싶다.
제법 두께가 있어 처음에 읽는데 오래 걸릴 거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스토리 전개가 빠르고 문장들이 재미있으며 다음 내용이 궁금해 페이지를 빨리 넘기게 된다.
나도 모르게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영화의 한 장면으로 머릿속에 그려지는 신기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