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역사 스토리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영국의 대중 역사평론가. BBC 인기 방송 프로그램인 ‘무서운 역사(Horrible Stories)’ 시리즈의 자문역으로, 저자는 요크대학을 졸업한 후 박사가 되려는 계획을 포기하고 10년동안 역사 다큐멘터리와 TV드라마를 제작하는데 전념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보고 먹고 입는 것들에 숨겨진 흥미롭고 대단한 역사를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로 담아냈다.

▣ 역자 : 서정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으며,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수년간 근무했다.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졸업 후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통번역 업무를 수행해왔고 현재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한줄느낌

-주변의 모든 것에 역사가 있네요

-당연하게 지나갔던 물건들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준 책

-우리가 어떻게 살게 됐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책

-내가 보고 듣고 쓰던 것들을 다시 살펴보게 해준다

-현대인의 일상이라는 소재에서부터 가지를 치며 뻗어가는 흥미로운 지식들로 가득하다

-몰라도 되지만 알아두면 풍요로워지는 토크쇼용 잡학 끝판왕

-알아두면 쓸데 있는 역사 이야기

▣ 책속에밑줄긋기&다시한번 생각해보기

요즘 들어 인터넷 문화 때문에 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이 도를 넘어섰지만 이집트인은 한술 더 떠서 고양이가 죽으면 미라로 만들어 신성한 도시 부바스티스에 묻었으며, 고양이가 죽을 때마다 눈썹을 밀고 애도하는 등 고양이를 진정으로 숭배했다.

고양이는 여신 바스테트를 상징했기 때문에 한 마리라도 죽인 사람은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리스의 작가 디오도르스 시켈리오테스는 전차를 몰고 가다 실수로 고양이를 깔아 죽인 로마 병사가 분노한 폭도에게 폭행을 당해 죽었다는 기록을 남겼다. 그 정도로 이집트인의 고양이 숭배는 대단했기에 페르시아의 황제 캄비세스 2세는 병사들에게 펠루시움 전투에 고양이를 데리고 나가라고 명령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로 야옹거리는 고양이들을 들고 있으면 상대편인 이집트 병사들이 죄책감 때문에 화살을 쏘지 못하리라고 계산했기 때문이다.

▣ 책소개

역사 속의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하여 소개하는 영국의 역사평론가 그레그제너는 신간<소소한 일상의 대단한 역사>에서 우리의 평범한 일상속에서 숨어있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캐내어 흥미진진하고 익살스러운 말투로 들려준다.

정치나 전쟁과 같이 심각하고 딱딱한 사건 대신 석기시대인의 충치치료부터 로마의 목욕탕, 중세의 똥지게꾼, 빅토리아시대의 하수구, 동아시아의 누에치기, 미국의 비밀 주정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앞뒤를 가리지 않고 샅샅이 뒤져서 기막히게 흥미롭고 때로는 매우 어리석은 일상을 밝혀낸다.

이 책에는 100만 년 동안 형성된 우리 삶의 이야기 중에서 항상 궁금하게 생각했거나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많은 일들이 역사가 담겨있다.

▣ 은랑생각

-우리 학창 시절 역사란 지명, 연도, 사람 이름을 외우는 게 전부라 역사가 재미있을 수 있다고 느낀 건 이 책을 만나고부터다. 하루 일과로 보는 백만 년 시간여행이라니 어떻게 한 권에 담을 수 있을까 했는데 첫 장을 펼친 후 과거 속으로 빠져들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하루 동안 하는 모든 일의 역사를 세밀하게 다룬다.

달걀, 티셔츠, 사우나의 유래, 연회와 향연, 신문의 등장, 포크의 유래, 고대의 치과 시술 등 매일 반복적으로 했던 행동들이 짧게는 수백년, 길게난 수만 년 전부터 조상들도 똑같이 해왔던 것들이었다.

너무도 당연하고 익숙한 하루의 연속이다. 우리 모두는 반복되는 하루를 살고 있고 이런 삶의 방식은 다음 세대 역시 이렇게 살아갈 것이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러므로 이런 소소한 일상이 모여 대대한 역사가 만들어진다란 생각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 당연하게 반복되는 우리 일상 자체가 큰 역사의 사물이라는 걸 수긍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의 출현 이후 수많은 문화가 개척되었고 선조들은 그것을 기록하고 발전시켰다.

또한 역사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르지만 인간의 삶은 공통적으로 되풀이되어 왔다.

100만년이란 시간을 오가며 익살스럽게 풀어낸 일화들을 통해 그 수많은 시도에 감사를 느끼면서 익숙하게 누리고 있는 세상의 모든 발명과 삶의 방식들에 의문과 답을 얻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