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스물두 살 되던 해에 중편 <겨울우화>로 문예중앙 신인 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풍금이 있던 자리><깊은슬픔><외딴방>등 한국문학의 주요작품들을 잇달아 출간, 신경숙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최근 몇 년 동안 <리진><엄마를 부탁해><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등 장편에 집중하며 한국문학의 대표작가로 자리를 굳힌 그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일보문학상, 만해문학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프랑스어 판이 리나페르쉬상(주목받지 못한 뛰어난 작품)을 수상하여 화제를 모았다. 밀리언셀러인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과 유럽, 아시아등 19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어 세계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위에 언급된 작품외에 총 63권의 작품이 있다.
독자들의 한줄 생각 & 한줄 느낌
·지금 나는 너무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 나에게 행복을 선물한 책.
·이땅의 모든 어머니에게 바치는 헌사
·엄마의 혼이 떠나기 전 가족들을 한번씩 찾아가 하는 독백이 내 마음을 울려요. ㅠㅠ
·엄마란, 눈물나는 말.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애절하게 써 놓았어요. 꼭 읽어봐야 할 책!!
·감동적이에요. ㅠㅠ 울었음
·넘 베스트셀러라 피했다!! 그런데 역시나 신경숙 이었다. 그녀의 종합 선물세트다.
·읽으면서 눈물 흘렸네요. 엄마…참 정겨운 단어임에도‥ 참 무심했던 거 같네요.
·왜 베스트 셀러인지 읽어보시면 압니다. 부모님께 바로 전화하게 만드는 책 !!
·슬프고, 재밌음.
·정말 가슴 짠한 책이었어요… 강추 강추!!
·괜찮은 책. 100쇄를 넘긴 책입니다.~
·슬프고 가슴시린 이야기‥ 엄마들의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죄송스런맘
·어머니 없이 태어난 사람이 없듯이 독자 누구에게나 진한 감동을 주는 책입니다.
·반드시 읽어야할 소설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지요?
책소개
신경숙의 8번째 장편소설, 2007년 겨울부터 2008년 여름까지 <창작과비평>에 연재된 작품이다. 지하철역에서 아버지의 손을 놓치고 실종된 어머니의 흔적을 추적하면서 기억을 복원하는 과정을 그렸다. 각 장은 전단지를 붙이고 광고를 내면서 엄마를 찾아 헤매는 자식들과 남편, 엄마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늘 곁에서 보살펴주고 무한정 사랑을 주기만 하던 엄마가 어느 날 실종됨으로써 소설은 시작된다. 시골동네에서 태어나 교육도 받지 못하고 오남매를 낳고 자식들만 바라보며 살아온, 이땅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엄마의 인생과 가족들의 내면을 그린 작품이다.
책속에 밑줄 긋기 &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
모든 일은, 특히 나쁜 일은 발생하고 나면 되짚어지는 게 있다. 그때 그러지 말아야 했는데 싶은 것, 가족들은 왜 다른 때와 달리 아버지 엄마가 둘이서 작은오빠 집에 찾아갈 수 있다는 말을 따랐을까.
가족 중 누군가 서울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로 아버지 엄마를 마중나가는 것은 늘 해오던 당연한 일이었는데, 도시에서 어딘가로 이동할 때면 가족들의 승용차나 택시를 이용하던 아버지는 왜 그때 지하철 탈 생각을 했을까. 엄마는 아버지와 함께 막 도착한 지하철을 타려 했다고 했다. 아버지가 지하철을 타고 보니 엄마가 없었다고 했다. 하필이면 번잡한 토요일 오후였다. 엄마는 인파에 떠밀려 아버지 손을 놓쳤고 허둥지둥하는 사이에 지하철이 출발 해버린 것이다.…
신경숙의 한 마디.
오늘의 우리들 뒤에 빈껍데기가 되어 서 있는 우리 어머니들이 이루어낸 것들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그 가슴 아픈 사랑과 열정과 희생을 복원해 보려고 애썼을 뿐이다. 이로 인해 묻혀 있는 어머니들의 인생이 어느 만큼이라도 사회적인 의미를 갖기를 바라는 것은 작가로서의 나의 소박한 희망이다.
은랑생각
어느 조사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1위로 엄마가 뽑혔다고 한다. 맞다. 우리에겐그런 존재가 있었다. 그런 존재를 다시금 끄집어내는 이 소설을 많은 이들이 읽고 잊어버린 것을 혹은 잃어버린 것을 찾길 바란다.
엄마를 잃어버리고 나서 가족들은 비로소 깨닫는다. 자기들이 당연하게 생각 했던 것이 사실은 항상 당연한 것은 아닌 것을, 누군가의 희생과 묵묵한 고행이 없었다면 주어질 수 없었던 행운이었던 것을… 하지만 그 엄마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모르고 살았던 엄마를 .
이 땅의 모든 존재는 엄마를 가진다. 그 그리움으로 이 책을 함께 한다면 좋을 것 같다. 늘 추상적으로, 관념적으로 가지고 있던 나의 엄마를 작품속의, 엄마의 모습 속에서 구체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가슴 벅찬…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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