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6년 사이타마 현 출생. 광고 제작회사를 거쳐 1997년 「오로로 밭에서 붙잡다」로 스바루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작가가 자신이 머릿속을 헤집는 심정으로 저술했다는 「내일의 기억」으로 야마모토 슈고로상과 2005년 서점대상 2위를 차지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출간 후 영화로도 제작되어 2006년 일본 열도에 다시 한번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절묘한 필치와 세련된 유머가 돋보이는 문장으로 작가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있으며, 행간에 삶의 애환이 감도는 언어 감각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항상 새로운 테마에 도전하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 역자 : 김난주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를 번역한 우리나라의 대표 번역가이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한 후,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한줄느낌

-인생 한구석에 남아있는 아련한 기억을 감동적이게 그린 작품입니다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가슴이 저며오는 아픔과 아쉬움을 아련한 느낌으로 담아내서 담백한 감동을 전달한다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에 대해 기억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철학적이면서도 가슴 따뜻한 사연들이 희망의 감동을 선사하네요

▣ 책속에밑줄긋기&다시한번 생각해보기

-남 얘기가 아니다. 그렇게 말하는 나도 마흔아홉 살인데, 때로 자신이 노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곤 한다. 산다는 것에 흥미가 없어지고, 체력과 기력이 떨어지는데도 아무런 위기감을 느끼지 못한다. 평균수명이 될 때까지 산다고 치면, 나와 미에코에게는 아직 지겹도록 긴 인생이 남아있는데

-그녀의 가치관은 언제나 좋다 나쁘다로 표현되었지 그 중간은 없었다. 엄마에게 ‘싫다’는 불합격 딱지를 받고 싶지 않아, 나와 언니는 늘 필사적이었다. 그리고 그 경주에서 늘 언니가 앞섰다.

▣ 책소개

가슴 먹먹한 감성과 절묘한 유머로 삶을 이야기하는 작가. 오기와라 히로시는 인간미 넘치는 드라마부터 감각적인 미스터리, 서스펜스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으로 문학상들을 제패하며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오기와라 히로시는 이처럼 뛰어난 작품성과 독자를 매혹하는 이야기로 일본 독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국민작가로 자리 잡았다. 이에 보답하듯 작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2016년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로 제155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삶의 애환과 따뜻한 유머가 공존하는 오기와리 히로시의 세계가 집대성된 결정적인 작품이라는 호평이다.

▣ 은랑생각

-에피소드 하나가 독립된 이야기로 옴니버스 형식의 굴이다. 이건 분명 소설인데 현실에도 있을 것 같은 이야기, 알려지지 않은 우리네 삶을 보여주면서 거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감동, 재미, 슬픔에 푹 빠져 계속 지켜보게 되고 궁금해지는 이야기다.

한 에피소드마다 그 짧은 페이지 안에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그렇게 잘 풀어놓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모든 단편들엔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다소 쓸쓸한 이야기도, 즐거운 이야기도 담겨있어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비슷해서 공감되기도 하고 읽다 보면 가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잔잔한 여운이 오랫동안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