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림 :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공학을, 캘리포니아 예술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그림책을 만들어 간다. 2005년 그림책 <구름빵>으로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픽션 부문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고, 2012년과 2013년에는 그림책 <장수탕 선녀님>으로 한국 출판문화상과 창원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독특한 상상력과 입체 일러스트로 대표되는 작가이다.

▣독자들의 한줄생각&한줄느낌

-다섯 살배기 우리 아들과 함께 이 책을 보던 남편도 감동한 책.

단번에 우리 가족을 사로잡아버린 책입니다. 이제까지 본 그림책 중에 첫 번째로 꼽고 싶은 책입니다.

-백희나 님의 그림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진한 울림을 주기에 여러 번 읽게 되는 것 같다. 오래도록 좋은 백희나 님의 그림책 오래오래 만나고 싶다.

-유머로 시작해 감동으로 끝나네요. 아이들은 분홍 사탕이 좋다는데, 내게도 이런 알사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꼭 알사탕 몇 개 먹은 것처럼 기분 좋아요.

-작가의 치열한 노력과 땀이 느껴지는 장면들, 넘기기 아깝다.

-작가의 상상력에 눈물이 납니다. 올해 최고의 책이에요.

▣책소개

들을 수 없던 네 마음이 들린다!

말하지 못한 내 마음을 전한다!

백희나 표 마법 알사탕!

동네 문방구에서 알사탕을 한 봉지 샀다.

크기도 모양도 색깔도 가지가지인 알사탕 한 알을 골라 입에 넣었더니, 원래는 들을 수 없던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이거 정말 이상한 사탕이다. 다음엔 또 누구의 마음이 들릴까?

▣은랑생각

-백희나 작가의 신작, 제목과 표지 그림의 완벽한 조화,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텅 빈 놀이터, 혼자 노는 동동이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입체감 있는 그림 덕에 같이 엎드리면 동동이의 얼굴과 마주할 것 같다. 구멍가게에서 구슬인 줄 알고 산 알사탕.

구멍가게 배경도 하나하나 무척 신경 쓴 걸 엿볼 수 있다.

모양도 색깔도 다 다른 알사탕을 먹는 그림만으로도 무슨 맛인지 알 것 같다.

먹는 동안엔 평소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리는 마법의 알사탕, 햇빛 좋은 가을 오후, 떨어지는 단풍잎들을 보며 가을에 읽으면 훨씬 좋을 것 같은 장면의 페이지를 보면 그림이 너무 예쁘단 감탄사가 절로 난다.

뒷 표지에 나란히 놓인 보드와 킥보드를 보면 이제 동동이는 혼자 구슬치기 하며 놀지 않을 거란 예감이 든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관계를 이어 나가려면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걸, 꼭 알사탕의 마법이 아니더라도 때론 용기가 때론 진심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동글동글 개성 있는 인형들이 글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의 마음을 위로하듯, 아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듯, 인형들이 만들어 낸 한 장 한 장이 정말 예술이다.

작가의 상상력에 두 손 번쩍, 이런 알사탕 파는 문구점 어디 없을까?

사랑스러운 동동이와의 만남이 짧지만 행복했다.

언제나 웃음 뒤에 뭉클함이 물씬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