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기후현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요네자와는 중학교 시절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설가가 되기 위해 집필활동에 매진했고 2001년 「빙과」로 제 5회 가도카와 학원 소설 대상, 영 미스터리&호러 부문 장려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도쿄로 나오면서 전업작가가 된다. 「인사이트 밀」로 제 8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추상오단장」으로 제 63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후보, 제 10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에 올랐다. 「부러진 용골」로 제 64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을 수상하였다. 상쾌하고 빠른 터치로 특히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미스터리계의 유망주다.

▣역자 : 김선영

1979년 생으로 한국외국어 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현재 다양한 장르의 일본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독자들의 한줄생각&한줄느낌

-누군가의 비극을 서커스 삼는 일이 없도록...고민해볼 주제들과 놀라운 반전이 인상적인 작품.

-추리소설과 저널리즘의 절묘한 만남.

-믿고 보는 요네자와 호노부. 이번 소설도 책을 덮고 나서 밀려오는 깨달음과 여운이 참 깊네요.

-그녀처럼 나도 읽는 내내 범인이 누구인지 보다 진실이 무엇일지가 더 궁금했다.

-작가의 집요함과 예리함이 돋보입니다.

-담담히 끌려가다 폭풍우 속에 있는 나를 발견, 그 와중에 던져진 화두에 비교적 소프트한 요네자와 호노부의 또 하나의 도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책속에밑줄긋기&다시한번 생각해보기

-"분명 신념을 가진 자는 아름다워. 믿는 길에 몸을 던지는 이의 삶은 처연하지. 하지만 도둑에게는 도둑의 신념이, 사기꾼에게는 사기꾼의 신념이 있다. 신념을 갖는 것과 그것이 옳고 그름은 별개야"

-"가령 내가 왕족들의 시체 사진을 제공하면 당신의 독자들은 충격을 받겠지. '끔찍한 일이야'라고 말하며 다음 페이지를 넘기겠지. 더 충격적인 사진은 없는지 확인하려고"

▣책소개

2016년 미스터리 랭킹 1위를 휩쓴 요네자와 호노부의 미스터리 장편소설. 본격 미스터리로서의 재미는 물론,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사명감, 저널리즘에 대한 신념을 뒤흔들며, 다치아라이 그리고 우리 독자들에게 '앎'과 '전하는 것'에 대한 의미에 대해 강렬한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다.

▣은랑생각

-이 책은 '안녕, 요정'에 등장인물인 다치아라이 마치가 나오는데 전작의 사건이 잠깐 언급되는 형식으로, 실제 전작은 읽지 않아도 상관없다.

네팔이라는 생소한 지역을 실제 배경으로 잘 녹여냈고 우리나라와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6년 동안 기자로 생활했지만 동료의 자살사건 후 사직하고 잠시 휴식을 위해 네팔로 왔다가 왕실 가족이 살해당한 사건과 마주치게 되고 그 사건을 취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실제 2001년 네팔에서 일어난 사건에 모티브를 얻어 집필된 작품으로, 매스미디어의 폭력과 기자라는 직업윤리에 대한 이야기가 접합되어 사건이 진행된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사실과 기자라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마치.

네팔에 가본 적은 없지만 마치가 된 듯 어느새 카트만두 한보판에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고, 글의 전개가 너무 서두르지도 너무 미스터리하지도 않아서 좋았다.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결말이었지만 그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을 만큼 한 번만 읽고 덮어버리기엔 아까운 책이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은 건 그만큼 시간을 잊고 읽었다는 반증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