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살라 대학교를 졸업하고 스웨덴의 유력 일간지 <아프톤 블라데트> 의 편집주간을 지내며 국제 금융 정치와 페미니즘에 관한 기사를 주로 썼다.

경제학과 가부장제의 관계를 논한 저서 「유일한 섬」으로 2012년 스웨덴 내 유력 문학상인 아우구스트 프리세트의 논픽션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고 있다.

▣역자 : 김희정

서울대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경제학에서 삭제된 여성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 새로운 관점의 책이라 좋아요

-페미니즘으로 전복된 애덤 스미스의 경제학 이야기가 유쾌합니다.

-익숙한 것 뒤집어보기야말로 페미니즘의 시작인 것 같아요.

-제목부터 내용까지 재밌네요. 이렇게 경제학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니 놀라워요.

-보이지 않는 손이 된 기분이라 착잡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여성들의 노고를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생기네요.

-유쾌하고 즐겁게 페미니스트를 알아갈 수 있는 책입니다. 무조건 반대의 입장에서 말하려는게 아니고 왜 그러한지 설명하면서 차근차근 대화의 길을 열어주네요.

▣책속에 밑줄긋기&다시한번 생각해보기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절반의 답을 찾은데 불과하다. 그가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상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했기 때문만이 아니다.

그의 어머니가 매일 저녁 식사가 식탁에 모를 수 있도록 보살폈기 때문이다.

-돈을 나눠 가질 때, 5세 어린이들은 돈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에는 전혀 관심 없고 가능한 많이 가지고 싶어 했다.

가질 수 있는 액수가 적은 경우에도 아예 못 받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일단 쥐고 봤다. 경제적 인간처럼 말이다. 그러나 세상 경치를 운명하는 것은 5세 아이들인가?

▣책소개

애덤 스미스의 저녁을 차린 건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그의 어머니였다.

"우리가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이나 양조장 주인, 빵집 주인의 자비심 덕분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그들의 욕구 때문이다" 1776년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주장한 내용이다.

그러나 당시 애덤 스미스가 잊은 게 한 가지 있다. 이기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저녁을 차려준 그의 어머니다.

잊힌 것이 그의 어머니뿐이겠는가? 「국부론」에 등장한 푸줏간의 주인, 양조장 주인, 빵집 주인 대신 아이들을 돌보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이웃과 실랑이를 해야 했던 그들의 부인이나 누이의 모습 또한 찾아볼 수 없었다.

애덤 스미스가 구상한 세상은 단 하나의 경제에 기초하고 있었다.

남성만이 그리고 그가 하는 일만이 의미를 갖는 경제

이 책은 애덤 스미스 초기 사상부터 현대 여성들이 직면하는 불평등한 사회 및 경제구조뿐 아니라 현대 금융 위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짚어보며, 때로는 풍자적으로, 때로는 날카롭게 여성과 경제학 그리고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은랑생각

-경제학이란 퍼즐에서 빠진 조각은 애덤 스미스의 어머니 마거릿 더글러스다.

애덤 스미스가 근본적인 무언가를 생략해버린 실수는 현재 너무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여성에게 부과한 특정활동, 여성으로 태어났기에 그 일을 해야 하다는 믿음, 그러나 이런 활동은 경제적 의미가 없다는 경제이론을 만들어 냈기에 우리 사회를 주도하는 공식적인 세계관으로 자리 잡혔다.

특정한 경제학적 시각이 우리의 가치관을 어떻게 장악했는지 세계 경제와 우리 자신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한다.

애덤 스미스의 저녁이 어떻게 식탁에 올라왔는지, 그것이 경제학적으로 왜 중요한지를 제기해 신선했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모르고 지나쳐왔던, 혹은 간과해왔던 것들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로 인해 시작된 경제학과 경제학자에 대해 일침을 날리고 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보이지 않는 손 따위 생각지 말고 그의 저녁을 누가 차려줬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의 식사를 누가 책임져 주는가. 두말할 나위 없지 어머니이자 여성이다. 물론 스스로 해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커오면서 식사를 차려주고, 책임을 졌으며 가정이 잘 돌아가도록 해준것이 어머니이자 여성이란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에서 정작 중요한 어머니의 존재를 잊었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도 여성은 경제적, 성 불평등을 겪고 있다.

미혼이었던 애덤 스미스가 한 평생 의존했다던 그의 어머니, 비록 그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공짜 저녁을 매일 먹으면서 그의 책에서 '공짜 점심이란 없다'는 사실을 온 세상에 전파했지만 온전하지 않은 그의 말 대신 이제는 알 수 있다. 공짜 돌보기도 없다는 걸.

아주 재밌게 읽히면서 그동안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