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1년 독일 슈트르가르트의 중산층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히틀러가 집권한 후 1933년 독일을 떠나야 했다.

처음에 프랑스로 망명한 그는 그림으로 생계를 꾸리며 화가로서의 경력을 쌓았고 1935년 파리에서 첫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1936년에는 스페인으로 갔으나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며 다시 그 곳을 떠나야 했다.

같은 해 9월 영국으로 건너가 정착했고 1965년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다.

▣ 역자 : 황보석

1935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 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당신을 무너뜨릴 마지막 한 줄

-익숙하고도 낯선 그 이상하고도 친밀한 감정의 정체를 찾아서

-짧지만 강렬하고 아름다운 소설

-사람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

-비교적 짧은 이야기면서 울림과 질문을 계속 던지는 마르지 않는 샘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 속에 이렇게 큰 시대적 아픔을 담을 수 있구나

-서정적인 문장과 충격적인 결말

-한줄의 글귀가 가져다주는 충격과 감동

▣ 책속에 밑줄긋기 & 다시한번 생각해보기

-그는 1932년 2월에 내 삶으로 들어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

내가 그를 거의 따라잡았을 때 그가 돌아서더니 내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고는 어색하고 서툴게 여전히 머뭇거리는 동작으로 내 떨리는 손을 잡아 흔들었다.

「안녕, 한스」그가 인사를 건넸고 별안간에 나는 밀려오는 기쁨, 안도감, 놀라움과 함께 그 역시 나처럼 수줍음이 많고 친구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 책소개

-나치즘과 홀로코스트의 시대를 다룬 소설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지금까지 널리 읽히는 책의 하나인 「동급생」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동급생」은 1930년대 독일 슈트르가르트를 배경으로 유대인 소년과 긔족소년의 우정을 그린 프레드울만의 소설이다. 

작가 아서 케스틀러가 「작은 걸작」이라 평가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자「르 피가로」주필이었던 장도르메송이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 은랑생각

-「동급생」은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비극적인 상황과 두 소년의 아름다운 우정을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시대적인 흐름을 오히려 나중에 배치함으로써 개인의 존재감을 더욱 두드러지게하고 저자의 고향에 대한 향수가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 곳곳에서 나타나 인상적이다.

마지막에는 상황에 굴복해 우정이 산산조각 난 것처럼 보이지만 단 한줄로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또한 좀 더 들여다본다면 등장인물들을 통해 거꾸로 당시의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다양하게 등장해 가볍게 읽을만한 책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이 책의 화자인 한스 슈바르츠의 시선에서 자신의 지난날을 그려내고 있다.

독일 귀족 소년과 유대인 소년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고 해서 유사한 내용의 소설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건 오산이고 완전히 다른 이 소설의 마지막 문장까지 다 읽고 나서야 왜 이 소설이 작은걸작으로 칭송 받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