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7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민족분단으로 오랜세월 고통을 겪어온 이들의 삶을 듣고 기록하는 일을 했다. 펴낸책으로 부친인 수학자 안재구 교수와 어린 시절부터 주고받은 옥중 편지를 묶은 서간집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와 조선시대 실학자 이덕무와 백탑파 벗들의 이야기 <책만 보는 바보>가 있다.
▣독자들의 한줄 생각 & 한줄 느낌
·옛사람들과 우리의 마음이 드나들 수 있는 멋진 문 을 만들어주신 저자분께 감사드림
·어려운 시대를 함께 꿋꿋이 견뎌낸 이덕무와 벗들간의 우정이 무척 아름다웠다
·살며시 웃음이 나오네요. 앎에 대한 끝없는 욕구와 그들의 순수한 우정에 ^^
·올해 읽은 책 중 최고 입니다. 그냥 편안히 볼 수 있는 책,,,
·이 책 너무 좋다.. 읽으면 빠져 들어간다.
·정말 좋은 책, 자꾸 자꾸 읽게 된다.
·참 멋진 사람이다. 이덕무..
·조근 조근 전해지는 목소리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
·세상을 바꾸는 바보의 힘!
▣책속에 밑줄 긋기 &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그때였다. 윗목에서 기척이 나는 듯했다.
차곡차곡 쌓아둔 <한서> 한질이 한말이 있다는 듯
나를 바라보았다.
책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퍼뜩 좋은 생각이 떠올
랐다.
나는 책을 펼쳐, 이불 위에 죽 늘어놓았다.
그러고는 늘어놓은 책들이 흐트러질세라, 자연스
럽게 몸을 이불속에 뉘었다.
두둑한 책의 무게가 얇은 홑이불을 눌러 체온이 바
깥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었다. 따스했다.
두툼하게 솜을 넣은 비단이불이 부럽지 않았다.
낡고 해져 초라한 이불은 이제, 중국의 역사로 무
늬를 넣은 멋진 이불이 된 셈이다
▣책 소개
간서치, 책만 보는 바보라 불리웠던 조선시대 선비
이덕무와 그의 벗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은이는 이덕무와 진하게 지낸 인물들과 시대에
까지 이어져 이책을 쓰게 되었다고.
▣은랑 생각
그 시절 그들이 책만 읽는 바보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이렇듯 큰 유산을 남겨준 그들이 자랑스럽다.
후대를 살아갈 우리는 더 좋은 세상에 살아갈 수 있으리라 믿었던 그들이 고맙다.
그들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이 이어져 오래도록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선 정조 시대 ~ 이덕무가 쓴 수필
그 시대의 생활상과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덕무의 벗에 대한 마음과 책에 대한 마음이 너무도 따뜻하게 다가왔다.
뭔지는 모르겠으나 책을 읽는 동안 전해오는 가슴 따뜻함을 잊을 수가 없다.
이 느낌을 나 말고 다른 사람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