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디스플레이 회사를 퇴직하고 독립. 현재는 아이치현 나고야 시를 거점으로 수작업부터 디지털 작업까지 그림 그리기라면 가리지 않는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부부다. 특히 만화, 일러스트,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 다방면의 작업을 하고 있으며, 코믹 에세이를 비롯해 느슨한 개·고양이 캐릭터 만화, 광고 일러스트 등도 맡고 있다.

다양한 책의 일러스트를 담당했으며, 여러 기업의 홍보물 작업을 진행했다. 최근 일본의 하이쿠 시인 호리모토 유키와 함께 작업한 <고양이 오솔길 - 춘하추동 냥>이 ‘사쿠라샤’ 홈페이지에 연재되고 있으며, 단행본으로 출간 예정이다.

▣ 역자: 오경화

-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한국학 한국어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실용, 소설, 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네요.

- 일본의 전형적인 시골의 고즈넉한 평화로움을 굉장히 잘 살려내서 그렸기 때문에 그런 취향이라면 더욱더 추천!!

- 고양이와 사람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사는 바닷가 근처 고양이 마을... 그곳의 할아버지와 고양이 타마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이야기.

- 잔잔하지만 읽다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 정말 너무 좋은데 분량이 짧아서 아쉬움이.. 그래도 귀여워서 두고두고 볼 맛이 나네요.

- 종이 질도 굉장히 좋고 그림도 하나하나 다 따뜻합니다.

▣ 책소개

- 할머니를 먼저 떠나보내고 고양이 타마와 둘이서 사는 다이키치 할아버지.

분명 둘 다 흰머리가 날 때까지 쭉~ 함께!

한 사람과 한 마리가 펼치는 일상을 통해 볼수록 사랑스러워지는 사계절 풍류를 보내드립니다.

-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비율은 500만으로 전체의 27%나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골드족, 취업준비생, 독신자, 실버세대 등 다양한 이유로 혼자 살기를 택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혼자 살기를 결정했지만 외로움을 덜기 위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도 1,000만명이 넘는다.

사람에게 단순한 즐거움을 주는 ‘애완’의 개념을 넘어 친구, 가족이 주는 친밀감과 안정감을 주기에 ‘반려’의 존재로 다가온 것이다.

이런 ‘반려’라는 말이 주는 무게감을 담담하고 친밀하게 나타낸 작품이 <고양이와 할아버지>다.

▣ 은랑생각

- 타마와 할아버지의 소소하지만 귀여운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인 만화책이다.

종종 나오는 할아버지의 과거 회상에선 젊은 시절의 할아버지와 그 시절의 예쁜 할머니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할아버지에게 옛날이야기를 전해 듣는 기분이 드는 건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더불어 개성만점인 마을 사람들을 함께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을 읽는 기쁨 중 하나다.

소소한 이야기인지라 큰 사건이나 흥미진진함은 없을지 몰라도 일상물, 힐링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한 번에 쓱쓱 그린 것 같은 그림체로 표지부터가 귀엽다.

책을 펼치면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사계절에 일어난 일상을 잔잔하게 소개하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타마의 어린 시절, 돌아가신 할머니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왜인지 모르게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려보게 된 건 또 하나의 기쁨이었다.

어느 쪽이 먼저 떠나게 될까 걱정도 되지만 함께 늙어가고 도 함께 끝을 준비해 나가는 죽음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사람과 한 마리이기에 그나마 걱정이 덜한다.

둘의 끈끈한 연대가 잘 드러나 있어서 더욱 그런 모양이다.

걱정보다는 따뜻하게 지켜보게 하는 매력을 지닌 제대로 힐링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