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나 1974년 한국일보 신인 만화공모전에 「집을 찾아서」가 당선되면서 공식 데뷔하였다. 30여년의 작가 생활동안 한순간도 만화계의 중심에서 멀어지지 않았던 그는 「각시탈」 「무당거미」 「오! 한강」 「벽」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타짜」 「식객」 등으로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만화가로 손꼽히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지한 사회 참여적 성격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굵직굵직한 이야기 구조 속에서도 섬세한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작품들을 통해 이 사회, 특히 지식층의 만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준 이 시대 대표적인 작가다.

▣ 저자: 이호준

허영만 화백과의 인연은 15년이 지났다. 「식객1, 2」의 취재와 스토리 작업을 하면서 30대를 보냈고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를 시작으로 40대를 시작하여 현재는 「커피 한 잔 할까요?」를 함께 하고 있다. 아마도 50대 역시 이와 비슷한 생활을 하지 않을까 싶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 커피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과 약간은 전문적인 이야기를 친근하게 그림으로 그려내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권도 즐겁게 읽고 있어요.

- 작가가 주는 사람을 위한 커피 한 잔.

- 커피를 매개로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다.

- 누군가가 그리고 무언가가 떠올랐다면 그게 맞습니다.

- 허영만 작가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작품... 자극적인 소재없이 소소한 내용이지만 그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작품...

- 커피 한 잔이 주는 힐링.

▣ 책소개

- 한때 ‘식객’이 되어 전국을 누비던 허영만 화백이 이번에는 ‘커피 한 잔’을 들고 우리에게 돌아왔다. 2015년 1월부터 <중앙일보>에 매일 연재되고 있는 만화를 1권으로 묶은 이번 신작은 허영만 화백 데뷔 40주년 기념작으로 그 의미가 더 각별하다. 음식, 야구, 관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코 잊지 않았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이미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커피라는 주제에 우려냈다.

▣ 은랑생각

- 허영만 화백의 새로운 도전, 커피다.

결코 젊지 않은 나이인 화백이 커피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과외의 시간을 보냈을지 짐작도 못하겠다. 그가 얼마나 공을 드렸는지 한 컷 한 컷의 그림이 예사롭지 않다. 드립 페이퍼, 커피와 커피 내리는 과정 그리고 로스터와 커피머신 같은 장비들이 사진을 찍은듯 세밀하다.

다급할 때마다 이병욱 바리스타에게 119처럼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그만큼 확인하고 또 확인했으리라. 그래서인지 화백의 바람대로 단지 커피를 마시는 걸 즐기는 사람부터 자신만의 커피를 만드는 고수들까지 두루두루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 책 속에 담겨있는 8개의 에피소드들은 지금껏 커피를 알면서 보았던 주변과 나의 모습도 담겨있다. 커피를 만드는 과정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기쁨·슬픔·행복 등 커피라는 매개체를 통해 경험하는 우리의 일상이, 작가의 그림과 글 속에 녹아들어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취재에 응해준 실제 모델이 된 주인공들과 카페, 그리고 새로운 레시피 등을 사진과 함께 담아 두어서 전국 곳곳을 누비며 취재와 공부를 한 작가의 노력이 그대로 전해진다.

읽는 내내 커피향이 나는듯 했고 커피가 마시고 싶어졌다. 달달한 커피를 마시며 읽고 또 읽었다.

신기한건 커피의 향과 맛이 책에서도 느껴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