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각적인 문체, 짜임새 있는 구성, 매력적인 스토리로 영미 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중견 여류작가이자 뉴욕타임스가 뽑은 베스트셀러 작가다.

꾸준한 집필 활동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중, 2013년 《허즈번즈 시크릿》에 이어 2014년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까지 연속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명실상부한 히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남편, 두 아이와 함께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산다.

▣ 역자: 김소정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과학과 역사책을 즐겨 읽는 번역가다. 과학과 인문을 접목한, 삶을 고민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을 많이 읽고 소개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 명배우들이 출현하고 미니시리즈로 방영된다는 것은 그만큼 원작이 주는 재미를 보장하기 때문이겠죠.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는 세 여인을 둘러싼 이야기가 무척 기대됩니다.

-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벌어지는 살인사건, 무척 흥미로운 구성과 몰입감이 훌륭합니다.

- 블랙코미디라니! 드라마 나오기 전에 얼른 정독해서 읽고 싶네요.

- 짧은 줄거리만 읽었는데도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궁금해지네요. 작가 특유의 스토리 전개방식 때문에 전작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끝까지 시선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책.

- 역시 여성심리묘사의 대가.

- 인간군상이 엮어내는 매력적인 블랙코미디.

▣ 책소개

- “세 여인을 둘러싼 사소한 거짓말이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불러온다!"

홀로 아이를 키우며 사는 스물네 살의 싱글맘 제인은 5년 전 아들이 태어난 이후로 같은 장소에서 6개월 이상을 살지 않았다.

과거의 상처받은 기억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위해 계속 이사를 해온 것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피리위 반도가 제인을 끌어당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는 피리위 해변에 대한 왠지 모를 이끌림으로 제인은 마침내 자신이 정착할 곳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거침없는 매들린과 아름다운 셀레스트와 친구가 된다.

그렇게 서서히 서로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던 세 여자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가까워지면서 숨겨져 있던 각자의 비밀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 은랑생각

- 제목이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이다. 그러니 독자들은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사건의 발단이 되는 사소한 거짓말이 어떤 것인지 불을 켜고 찾게 된다.

나도 그랬다. 거짓말이라는 단어라도 나오면 자연히 시선을 빼았겼지만 정작 문제의 그 거짓말은 거짓말이라는 단어의 힘을 입지 않고 등장해 그냥 무심히 지나치게 된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 혹은 현재와 미래가 번갈아 등장하지만 전혀 어지럽지 않다. 오히려 시간적으로 떨어진 사건들이 서로 어떤식으로 영향을 주고 결국엔 누가 누구를 어떻게 했는지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

앞에선 6개월 전부터 시작된 세 여인의 사생활을 다루고 뒤에서는 사건 이후에 벌어진 인터뷰와 경찰심문을 담고 있는데 그 간격이 좁혀질수록 페이지도 빠르게 넘어가고 재미있게 집중할 수 있다.

작가는 어디에나 있을 법 한 소문과 추측이 무슨일을 불러오는지 조바심으로 그 뒷이야기를 따라가게 하고 있다.

- 이 이야기는 세 여인을 포함하여 각 가정의 민낯을 낱낱이 보여주면서 이야기에 살을 붙여가는데 다소 지루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흡입력 또한 상당하다.

무엇보다 중간중간 사건과 관련된 인터뷰 내용과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이 벌어질 거라고 예고했기 때문에 궁금증이 더해가고 조금씩 추측을 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세 여인의 만남부터 사건이 발생하던 그날밤까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흥미롭게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 한 아이를 둘러싼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부터 학부모들의 치맛바람까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숨어있다.

뿐만 아니라 겉으로 완벽해 보이는 부부의 가정폭력 문제 등 현실적인 소재를 풀어가며 이야기의 맛을 더한다.

살인사건 보다는 개인 혹은 부부의 일상이나 가족단위의 이야기에 중점을 둬서 그런지 읽는내내 거부감이나 큰 반전은 없지만 제목처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사건, 사고들이 점차 얼마만큼 사람들의 입을 통해 부풀려지고 과장되어 어떤 결말을 가져오는지 잘 볼 수 있다.

사소한 거짓말과 지금까지 말하지 않았을 뿐인 진실이 주는 무게가 시간이 갈수록 어떻게 무거워질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