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정릉. 작가 박경리가 살던 집 근처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을 따라 강원도 태백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다시 정릉으로 돌아와 학교를 다녔다.

어릴 때부터 헌책방 주인이 되는 것을 꿈꿨지만 대학에선 컴퓨터를 전공했고 오랫동안 IT회사에서 일했다.

서른 즈음에 회사를 그만두고 출판사와 헌책방에서 직원으로 일하다 2007년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열어 지금까지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 소설 그 이상을 담고 있는 첫 문장.

· 천천히 소리내어 당신과 함께 읽고 싶다.

· 소설로 이끄는 첫 걸음, 첫 문장.

·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세계문학의 명장면.

· 첫 문장에 책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 헌책방 주인, 결국 책 읽게 만든다.

· 첫 문장을 통해 세상을 만나다.

· 신이 내린 선물- 첫 문장

· 내가 이 책을 보기 전과 후를 나누는 기준이 있다면 아마 첫 문장에 무게를 실을 것이냐 말 것이냐 일 것이다. 또한 <내가 사랑한 첫 문장>처럼 ‘내’가 사랑한 첫 문장을 찾아보느냐 마느냐 일 것이다.

▣ 책 속에 밑줄긋기 & 다시한번 생각해보기

· 이 책은 여러 시대 여러 나라의 23편의 작품을 현대의 시대상과 연관지어 이야기하며, 그 옛날과 반복되거나 심화된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찌르기도 하고, 자신의 통찰을 넘어 삶과 나아갈 길에 대한 고찰로 확장시킴으로써 단순한 소개글을 넘어 사회와 인생의 지침서 역할까지 품고있다.

▣ 책소개

· 소설보다 더 멋지고 흥미로운 비밀을 간직한 첫 문장들의 이야기.

여기 소설가의 의도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첫 문장 증후군’작가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주인이자 에세이스트 윤성근이다.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는 저자는 ‘첫 문장’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자는 책을 읽는 데 있어서 첫 문장을 가볍게 읽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책의 저자 윤성근은 소설가가 문장을 쓸 때 치밀하게 계산을 하고, 단어 하나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첫 문장 증후군’인 저자는 작품의 문장 사이마다 심어둔 소설가의 의도를 찾기 위해 퍼즐을 맞추듯 원문도 찾아보고, 소설가의 인생도 찾아본다.

▣ 은랑생각

· 누군가에겐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누군가에게는 마음을 사로잡는 첫 문장을 남긴 쟁쟁한 소설 23권이 소개되어 있다.

작가는 첫 문장은 소설을 읽어가면서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어야 하고 미스터리한 느낌이 드는 첫 문장을 가장 선호한다고 했다.

23권의 첫 문장은 스타일도 각양각색이다.

<죽음의 한 연구>처럼 400글자에 달하는 긴 문장도 있고, 700페이지의 두께를 자랑하는 <모비딕>의 경우 겨우 세 단어에 불과하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사랑한 첫 문장은 뭐지란 생각을 해봤으나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는 것을 볼 때 작가와 엄청난 생각차이를 가졌구나라고 느꼈고, 돌이켜 생각해 보면 책 표지나 제목에 더 끌렸었던 것 같다.

한번도 눈여겨 보지 못한, 아니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 작가의 좋은 책 판별법 덕분에 첫 문장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작가가 말하는 명문장들은 눈과 머리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만의 재치와 쉬운 풀이로 독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책을 좋아하고 다독이며 얼마나 문학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 작가의 진심을 잘 알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소개하는 작품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새롭게 읽게 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생각해 보고 다시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심오한 수수께끼인 첫 문장, 이전까지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첫 문장이 이제는 가슴에 남는 명문장이 될 수도 있겠다.

앞으로 책을 읽게 되면 첫 문장을 꼼꼼히 읽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