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더 타임스」로 부터 '현존하는 가장 유머러스한 작가'라는 평을 듣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언론으로 부터 호평을 받은 저술가.

여행기는 물론이고 그의 박학다식한 지식을 유쾌하게 풀어낸 역사와 과학 교양서로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서 태어났다. 영국으로 건너가「더 타임스」와「인디펜던트」신문에서 여행작가겸 기자로 활동하다, 20년만에 미국으로 돌아가 뉴햄프셔 주 하노버 시에 정착했다.

▣ 역자: 권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캐나다로 날아가 오타와 대학교에서 번역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회의통역사로 일하며 영어와 스페인어 책을 번역하고 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한줄느낌

·유쾌하고 냉소적인 말투가 중독성있습니다. 순식간에 끝까지 다 보게되고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아보게 됩니다.

·뻔하지 않은 여행기, 여행을 떠나지 않게 만드는 책이지만 묘하게 나도 여행을 가고 싶게하는 책.

·따끈한 식빵위의 버터처럼 여행이야기에 유머가 잘 녹아들어 있어서, 읽는내내 진짜 여행 못지않게 즐겁다.

·표현이 이렇게 좋은 책은 처음이야~

·유쾌하고 읽기 쉽지만 저자가 다녀온 유럽이 지금으로부터 몇 십년전이라 과거 속 유럽을 함께 걷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을 빼놓고서는 유럽여행을, 빌 브라이슨을 이야기할 수 없다.

▣ 책 속에 밑줄긋기 & 다시한번 생각해보기

경관들은 소년이 일어서도록 부축한 후에 순찰차로 데려갔다.

모여있던 사람들은 흩어졌지만, 나도 모르게 경관들을 따라가고 있었다.

그토록 친절한 경찰을 본 일이 없다는 점을 빼면 내가 그들에게 왜 그렇게 매료됐는지는 모를 일이다.

나는 순찰차까지 가서 영어로 여자 경관에게 물었다.

"실례합니다만, 저 소년을 어떻게 하실 건가요?"

"집으로 데려갈겁니다."

그녀는 그렇게만 말하고 눈썹을 약간 치켜올리더니 말했다.

"애들은 자기침대에서 자야 잘 자잖아요."

나는 큰 감명을 받았다.____"저 아이는 이일로 곤란하게 될까요?"

"아버지한테는 혼 좀 나겠지요. 그러나 우리하고는 아무 일 없을 겁니다. 우린 모두 젊고, 때로는 제정신이 아니잖아요."

▣ 은랑 생각

대다수의 여행자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인 유럽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스꽝스럽다느니, 지루하다느니, 촌스럽다느니, 편견에 찬 평가를 늘어 놓다가도 그럴듯한 카페에서 카페인 한잔에 금새 훈훈해하는 여행자이다.

그렇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여행작가인 빌 브라이슨의 여행행태는 놀랍게도 평범하게 그지없는 보통 여행자의 딱 그것이다.

작가의 여행법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일단 숙소를 잡고나면 밖으로 나와 걷는다는 것, 그 도시를 알기위해 쭉 걸어다닌다는 것,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고 공원도 산책하고 상점들도 구경하고 카페에 앉아 커피도 마시고 느긋하게 앉아 책도 읽고, 거의 모든 도시에 도착하면 맨 먼저하는 일이 그것인데 정말 내가 생각하는 여행의 의미라 생각되어 마음에 쏙 들었다.

일반적인 관광명소만 찍고 오는 여행이 아니라 그 도시를 느낄 수 있을때까지 걷고 또 걷는다.

따라해 보고 싶은 여행법이다.

이 책을 세마디로 줄이자면 첫째, 배경이 90년대쯤이라는 것.

둘째, 친절한 여행정보나 자세하고 객관적인 묘사가 없다는 것.

셋째, 술술 읽힐뿐 아니라 읽으면서 혼자 낄낄댈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꼬는 글과 머리속에 생생하게 그려지는 영화같은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유럽을 한바퀴 돌아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