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0년 러시아에서 출생. 3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여 뉴욕시 브룩클린에서 성장하였다.

1949년에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보스턴 대학의 생화학과 교수가 되었으나, 소설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사직하였다.

이에 보스턴 대학은 그의 명성과 업적을 높이 평가해 종신교수 직책을 제공하였다.

20세기 최고의 과학 소설가이자 교양과학 저술가로 평가받는 아시모프의 영향력은 그 명성만큼이나 엄청나다.

그의 이름을 딴 소행성, 잡지, 초등학교(뉴욕 소재)가 있고, 과학 소설 및 교양과학 분야에 각각 그의 이름이 붙은 상이 있을 정도다.

‘미국의 보배’라는 거창한 칭호를 듣기도 했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소원을 들어주는 2센티미터짜리 악마, 아자젤

악마인 듯 악마같지 않은 너.

완벽하지 않기에 가치있는 삶.

당신이 ‘말하는 대로’ 소원을 들어줬을 뿐! 그러니 소원 함부로 말하지 마라.

▣ 책소개

붉은 몸뚱이, 이마에 삐쭉 솟은 뿔 두 개, 통통한 꼬리‥‥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큰소리 떵떵치며 나타난 2센티미터짜리 악마.

생긴 걸 보면 악마는 악마인데, 가슴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몸집만큼 능력도 딱 그 정도 뿐.

그렇다고 우습게 보면 큰 코 다칠 일! 아자젤이 이뤄내는 소원들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굴러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풍자에 풍자가 꼬리를 물고, 독설과 독설로 맞받아치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독특한 인간 풍자소설.

「아자젤」에 들어있는 18편의 단편은, 아시모프와 조지가 만나 아자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액자식 이야기 구조로 조지와 아자젤의 사건이 소개되다가, 마지막에는 조지가 아시모프에게 이야기의 소외를 남기는 식의 같은 구성을 취하고 있다.

결말이 어디로 향할 지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매력적인 등장인물들과 독설과 풍자로 빚어 낸 이야기들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10년 넘는 세월동안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 작가 한마디

숨을 쉬는 이유와 같은 이유로 나는 글을 쓴다.

만약 내가 글을 쓰지 않는다면, 나는 죽었을 것이다.

▣ 은랑생각

SF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당연히 좋아할 이름이 아이작 아시모프다.

그의 많은 소설이 영화화 되었다. 하지만 그가 SF소설만 쓴 것은 아니다

판타지 소설도 많이 집필했는데 붉은 악마가 등장하는 소설 <아자젤>이 바로 그가 쓴 판타지 소설 중 하나다.

붉은빛에 둘러싸인 키가 2센티에 불과한 우주에서 온 외계인 혹은 악마인 아자젤이 주인공이다.

소설의 화자는 조지, 청자는 아시모프다. 조지라는 인물은 아자젤의 도움으로 자신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었는지에 대해 묶은 이야기다.

조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믿거나 말거나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남을 돕는다는 좋은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결말을 맺는다.

아자젤에게 도움을 청하는 순간 결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쪽으로 되돌아온다. 모든 선택은 책임이 따른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

각각의 에피소드에 불행해지는 인물이 존재하니, 내용전개가 그리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 자체는 무척 흥미롭다.

무엇보다 아자젤의 활약 아닌 활약을 보다보면 더 나은 것, 더 나은 행복, 더 나은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라는 생각이 든다.

살다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유혹을 느낄 때가 있기 마련이다.

대부분 그 유혹을 물리치고 살지만 유혹을 억누르지 못한다면 그때 우리 마음속에 있던 나약함이 아자젤의 모습으로 나타날 지도 모른다.

작가는 이런 소재를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하는데, 전작의 다른 작품들과도 일맥상통한다.

소재만 다를 뿐 결국 이야기하는 것은 같다.

우리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고 줄기차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