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후 20년이 조금 넘는 작가 생활동안 35편이라는 많은 작품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 역자 : 김난주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수료한 후 쇼와 여자대학교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오오츠마 여자대학교와 도쿄 대학교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하였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 독자들의 한줄생각 & 한줄느낌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유쾌하고 담백하면서도 사회문제를 잘 짚어낸 작품.

하루만에 다 읽은 작품. 단편이라 가볍게 짤막짤막한 스토리 다섯가지를 접할 수 있고, 다양한 트릭들을 접해 보기에 좋다. 마지막에 ‘미미’의 해설은 덤.

재밌어요. 근데 소년탐정단이 아니라 교사탐정단이어야 할듯..ㅎㅎ

부드럽고 매끄럽지는 않지만, 시노부 선생님의 와일드함속에 아이들을 향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 지나치게 머리 굴리면서 읽지 않아도 유쾌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기에 좋아요.

초기 작품이다보니 요즘작같은 깔끔한 맛은 없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보는 것 같다.

“그럴 수는 없어. 배고픈 아이는 불행한 법이니까.” DV, 실업문제 등을 다루면서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5가지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재미있게 읽었다. 다음 시리즈도 얼른 보고싶다.

▣ 책소개

다케우치 시노부. 「오사카 탐정단」의 주인공. 초등학교 여교사와 장난꾸러기 제자들이 팀을 이뤄 좌충우돌 사건현장을 뛰어다니며 놀라운 기지와 추리력을 발휘해 거미줄처럼 얽인 미스테리를 통쾌하게 풀어낸다.

담당형사들은 행동과 논리에서 앞서가는 시노부 선생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며 귀동냥과 뒷수습에 바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억이 어린 고향 오사카를 무대로 펼쳐지는 웃음과 눈물, 재미와 감동의 미스터리 활극!

▣ 작가 한마디

“10명이면 10명 모두 납득하는 살인 동기가 아니라, ‘뭐야? 이런걸로 사람을 죽여?’하는 추리소설에 도전하고 싶었다.”

▣ 은랑생각

국내에서 신간인 이 작품은 작가의 초기작으로 1988년 출간되었다한다. 일명 ‘시노부 선생 시리즈’라 불리며, 유명한 가가형사 시리즈 다음으로 나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다른 시리즈 작품이다.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초등학교 선생님과 제자들의 등장으로 기존의 작품과 다르게 밝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숨겨진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면서 동시에 기존의 작품과 다른 분위기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6학년 꼬마 악동들의 등장도 귀엽고, 초등학교 교사이면서 뛰어난 추리력을 발휘하는 시노부도 매력적이다. 이런 시노부를 좋아하는 신도형사와 혼마의 삼각관계도 재미를 더한다. 살인사건하면 왠지 무섭고 무거운 느낌이 들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발랄함과 유머를 잃지 않고 순수함도 함께 가지고 있다. 시노부 선생이 선도형사와 혼마 중 누구를 선택할 지 어떤 여운도 남기지 않아 궁금증이 더해진다. 일본에서 2편의 작품으로 출간되었다고 하니 다음편도 기다려진다.

예상과 같이 책은 쉽게, 술술 읽힌다. 게다가 다섯가지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어 호흡도 짧고 아주 심각한 이야기도 없어서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을 정도다. 이런 정도라면 드라마도 나와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검색해 봤더니 오사카가 아닌 원제는 나니와 소년탐정단이다. 드라마도 보고싶어 졌다. 읽는 내내 유쾌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편안하고 매력적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