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편집자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집필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제2회 창비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위저드 베이커리>는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문장력과 매끄러운 전개, 흡인력있는 줄거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상적인 처음, 신비로운 중간, 안타까운 마지막.
초절정 재미!! 일그러진 현실, 그리고 선택에 대한 생각을 한웅큼 여운으로 남기는 책.
이런 빵집이 있다면 단골이 되고 싶게 만드는 책
청소년 분야의 한획을 긋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책.
필체가 숨막히게 잔인하고 날카롭다.
흥미진진.. 상상의 나래로 빠지는 신나는 시간이였습니다.
동화같지만 어느새 내 마음을 치료하고 있는 책.
독특하고 신비롭고.. 어쩌면 우리가 한번쯤
상상해왔던...
판타지소설, 슬픈 내용이지만 읽고 나면 행복한 책..^^

“아니 애들은 이 시간엔 잠을 제대로 자야돼!
그리고 나는 밤에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네가 자는둥 마는둥 하고 문너머에서 뒤척거리면
신경이 쓰여. 잠오는 가루를 뿌려서 강제로
재울수도 있지만 최대한 배려하는 거니까
내 말대로 해” 그리고 뒤에 이어지는 절망적인 말.
“자고, 내일 아침 먹고, 집으로 돌아가”
지속적인 피난처란 없다. 언제까지 모르는 사람에게 신세를 질수도 없는 법이다. 그 정도는 알고 있었다.
무슨일이 있었는지 솔직히 말한들 겉으로만 봐서는 타인의 집안 싸움, 거기에 뛰어들고 싶어 할 오지랖 넓은 사람은 흔치 않다.
그렇다면 내가 한일은 뭐지, 단지 닥쳐올 고통을 조금 지연시킨것 뿐?
아버지는 동화속의 새엄마가 ‘절대로’ 없다고 단언했으나 ‘절대로’ 만큼 폭력적인 말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동화가 아무리 가공의 이야기라도 덮어놓고 허튼 소리는 하지 않는다.
시대와 문물이 변한대도 사람의 속성에 그리 극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저 선택에 관한 이야기다.
틀릴 확률이 더 많은, 때로는 어이없는 주사위 놀음에 지배받기도 하는, 그래도 그 결과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상처가 나면 난대로, 돌아갈 곳이 없으면 없는대로, 사이가 틀어지면 틀어진대로, 그렇게 흘러가는 삶을 단지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이 실은 더 많을 터다.
그러다 보니 귀향이나 회복,  치유와 화해를 넘어 미래에의 전망에 이르는 성장의 문법을 무의식적으로 배제했다.

이 이야기는 제목만 봐서는 달콤하고 고소한 빵냄새가 솔솔 풍길것 같지만 빵처럼 고소하지도, 그 안에 든 잼이나 크림처럼 향기롭지도 달콤하지도 않다.
자기의 환경에서 벗어나기위해 도망을 간 주인공이 결국은 시간을 돌이킬 수 없고, 그 환경을 극복해야만 한다는...
이상하지만 동감할수있는 이야기이다.
현실에 사는 인간은 자신의 선택 앞에서 도망갈 수 없다.
인간은 끊임없이 선택을 하고 살아야 하며, 그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
결국 무슨 선택을 하든 자신이 직면해야 할 몫이며 자신이 깨나가야 한다는것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 같다.
타임리와인더를 썼을 경우와 안썼을 경우, 두가지 버전의 결말이 있다는 것이 꽤 참신하게 느껴졌다. 여러분이라면 어느 쪽의 결말에 마음이 기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