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3년 출생. 세이센 여대에서 일본 고대문학을 전공했으며, 1999년 「리틀모어」에 「밀장과 카레」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4년에는 남편 미즈타니 기미오가 소속되어 있는 밴드 Fair life에 참여하여, 하루아라시(아지랑이)라는 예명의 작사가로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 2007년 고단샤에 시 그림책을 내고, 2008년 첫 소설 「달팽이 식당」을 포푸라샤에서 출간했다.
「달팽이 식당」은 제1회 포푸라샤소설대상에 응모해서 최종심에도 오르지 못했지만, 이후 스터디셀러가 되어 2010년 시바사키 코우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소장하고 싶은 이쁜 그림책 같은 책입니다.
- 일본에 가서 일본의 따뜻한 음식을 먹는 기분!^^ 작가의 담백한 문체가 맛있다.
- 읽는 동안 내내 배가 고파지는 이유는 왜 일까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과 관련된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 마음 따뜻한 요리 이야기. 먹지 않아도 배부른.
- 일곱가지 저마다 다른 이야기.
- 음식과 추억으로 맛있게 버무려진 이야기.
- 음식과 삶의 상관관계~ 따뜻함을 드세요.
-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 달콤 쌉싸름한 生의 맛.

▣ 책 속에 밑줄긋기 &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 엄마 생각에는 요리는 오감으로 익히는 것이라는 의식이 있었을 것이다. 이제는 엄마의 향기를 떠올리지 못하지만, 멸치를 볶을 때 나는 좋은 바다 향은 똑똑하게 기억의 주름 속에 끼워져 있다. 그런 다음, 냄비에 1인당 한 그릇씩 물을 붓는다. “치지직”하고 물 튀는 소리를 내가 무서워하지 않도록 엄마는 그때만큼은 손을 잡고 냄비 앞에 서 있었다.

「코짱의 된장국」중에서

▣ 역자의 한마디

- 그녀의 소설은 다 읽고 난 뒤에 “잘 읽었습니다” 대신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해야 할 것만 같다. 맛있는 냄새뿐만 아니라 요리에서 모락모락 나는 김까지 4D로 느껴지게 하는 최고의 요리 소설이다.

▣ 은랑 생각

- 이 책의 제목처럼 항상 따뜻함을 먹게 해주는 오가와 이토 작가.
일곱명의 서로 다른 사람들의 서로 다른 음식 이야기를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싣고 있다. 이 일곱가지 맛있는 이야기는 군침을 돌게 할 뿐만 아니라 마음 한 편을 훈훈하게 만드는 힘까지 가지고 있다.
비록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일지라도, 주인공들의 살아가는 방식이 조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해도 맛있게 읽고 그 감동에 흠뻑 빠져들어 갈 수 있다.
- 총 161페이지에 일곱편의 단편이 들어가 있으니 아주 짧은 소설들이다.
이 짧은 글 안에 배어있는 탁월한 점은 오가다와 이토가 표현해내는 요리, 식사에 관한 아름다운 묘사다.
음식과 추억이 한 몸이란 걸 뼈저리게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 7편의 이야기에는 일곱가지 음식과 일곱가지 사연이 담겨져 있다. 때로는 안타깝게, 때로는 따뜻하게 다가오는 이야기를 통해서 주인공들이 느낀 것처럼 좋아하는 사람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먹는 음식이 주는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느끼게 해준다.

- 우리네 삶이 언제나 햇살 가득한 삶이면 좋겠지만, 바람 부는 날도 있고, 아픔도 있고, 상실감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작가가 보여주는 소설속의 삶이 더 애틋하게 다가오는 듯하다. 따뜻한 음식을 먹고 난 후 얼었던 몸이 녹아내리는 것처럼 책을 다 읽고나면 가슴속에 온기가 가득 차오르는 기분이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