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프랭크 밀러의 「배트맨」, 「데어데블」에서 그림을 맡아, 널리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폴 카라시크와 함께 폴 오스터의 소설 「유리의 도시」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해 만화로 펴냈으며 이는 저명 만화 잡지 「코믹스 저널」 <세기의 만화 100선> 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만화작업을 하고 있다.
1991년부터 온전히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내기 시작했으며, 첫 번째 그래픽 노블인 「아스테리오스 폴립」으로 단숨에 거장의 입지를 굳혔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 자유로운 만화 문법이 그리는 삶의 달콤한 아이러니

- 무엇보다 재미있게 이런 내용을 구성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놀랍네요.

- 세계관 A와 세계관 B는 섞이지 않는 서로의 여집합이 아니다. 섞일 수 있는 부분 집합이다.

- 만화가 아닌 만화책.

- 단순한 그림 속에 담겨 있는 엄청난 내공. 아름다운 보물.

- 마추켈리의 그림은 정말 다양한 듯하다. 그래픽 노블 대표작가의 명작. 어렵고 난해하지만 읽어 볼만 하다.

- 덮자마자 다시 읽을 그날이 기대되기 시작했다.

- 유럽만화는 어딘가 정서에 맞지 않고 거북하곤 했는데 재밌게 읽었다. 실험적인 연출이 인상 깊다.

- 괜히 숱한 상을 받은 게 아니다. 값을 하는 내용과 만듦새.

▣  책소개

- 성공한 건축가 아스테리오스 폴립에게 갑작스럽게 닥쳐 온 인생의 위기, 그리고 이를 계기로 진정한 자아를 되찾는 여정을 그려낸 「아스테리오스 폴립」은 출간되자마자 여러 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그래픽 노블이다.
평생을 만화에 바쳐 온 이 노련한 거장은 만화 고유의 형식을 다양하게 실험하여 글로는 드러내기 힘든 행간의 의미를 시각화 하는 등, 만화의 가능성을 더 멀리 밀고 나아가며, 만화 장르 고유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독창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 은랑 생각

- 데이비드 마추켈리는 한 사람의 전기이자 로드무비라 할 수 있는 아스테리오의 이야기를 만화의 틀인 칸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실험적으로 활용하며 독자에게 시각적 미감과 쾌감을 동시에 준다.
만화의 문법을 넘나들고 칸의 분절이 주는 효과를 가장 뛰어나게 구현하면서 만화다운 만화를 보여준다.
마치 아스테리오스가 자기다운 자신을 부숨으로써 가장 자기다운 삶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 이 책은 단순한 만화책이 아니다. 마치 한 권의 철학 서적을 읽은 느낌이다.
그림 역시 단순하지 않고 독특한데, 그 자체가 말을 한다. 그 상황의 분위기를 말해줄 뿐만 아니라 그림을 보는 순간 정색하는 분위기, 상황에 따른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이한 점은 인물마다 글씨체가 다 다른데 이 글씨체에 인물들의 성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 문학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치들 중, 현실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냈다는 점에서 이 한편의 만화는 문학의 범주에 속해도 무방하리라.
문학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치들 중, 주인공의 내면이나 자아를 시각적 표현으로 구현해 냈다는 점에서 이 한 편의 만화는 충분히 높은 반열에 오르리라.
상당히 심오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작품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