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 엘리스 위너
재미있는 잡지 기사들, 재미있는 텔레비전 대본들, 그리고 바버라 데이빌먼과 수많은 재미있는 책 <딕과 제인과 함께 이디시어를 Yiddish with Dick and Jan> 같은 책을 썼다. 혼자서도 재미있는 책 <걱정의 기쁨 The Joy of Worry> 같은 책을 여러 권 썼지만, <쌍둥이 천재가 간다>는 작가가 처음 쓴 어린이 책이다.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산다.

▣ 그림 : 제레미 홈스
디자이너이며 스튜디오 ‘머트 잉크’ 감독이다. 첫 책인 <파리를 삼킨 할머니가 살았어요>는 뉴욕타임스에서 ‘뛰어나다’, ‘훌륭하다’는 찬사를 받았고,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해마다 수여하는 권위 있는 ‘볼로냐라가치상’을 받았다. 지금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산다.

▣ 역자 : 이주희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뒤, 영어 및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큰 늑대 작은 늑대>, <일주일은 엄마네, 일주일은 아빠네>, <껍질을 벗겨라!>,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 등 많은 어린이 · 청소년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 책소개

- 2012미국 부모가 뽑은 올해의 책.
볼로냐라가차상 수상 작가가 보여 주는 특별한 그림.

- 읽기만 하는 ‘일방통행 독서’에서 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참여독서’로 흥미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여러 단서들이 하나로 모여 결말로 완성되는 구성은 재미는 물론 이야기의 탄탄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확인문제와 보너스 문제는 내용의 이해를 돕고 흐름을 짐작하게 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책에 그려져 있는 평범한 화살표 하나도 따라가다 보면 핵심이 되는 단락이나 단서가 되는 물건을 집고 있는 것을 발견해 결국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볼로냐라가치상’을 수상하기도 한 제레미 홈스의 독특한 캐릭터와 남다른 구성력을 책을 통해 느껴보세요.

▣ 은랑 생각

-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이야기꾼의 맛깔스럽고도 흡인력 있는 독특한 말투가 인상적이다.
책을 읽는 내내 이야기꾼이 내 옆에 앉아서 쌍둥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기분이 든다.
그 말투는 때로는 신랄하고 때로는 유치하고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상당한 흡인력이 있어서 책을 잡으면 중간에 쉽게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 쌍둥이 아이들이 얼토당토않지만, 상당히 일리 있다고 느껴지는 독특한 방법으로 아빠를 구조하기까지의 과정이 재미있고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과학적이지 않지만 읽다보면 과학적으로 느껴지는, 믿겨지지 않지만 읽다보면 믿어지는, 이러한 내용들을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며 쉼 없이 책 속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특히 자주 등장하는 독특한 그림과 구조도가 함께여서 더욱더 현실감 있게 느껴진다.

- 가장 큰 특징은 한 장이 끝날 때마다 ‘제대로 읽었나? 확인문제!’ 란이 있어 읽는 내용을 정리하는 문제와 얼토당토않은 황당한 질문, 암호를 푸는 문제들이 섞여 있어 아이들에게 또 다른 흥밋거리를 제공한다.
이렇게 한장 한장 읽다보면 어느새 마지막장에 이르게 되는데 지루함을 전혀 느끼지 못한 채 책 한 권을 뚝딱 읽을 수 있게 된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