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년 용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조소학과를 졸업했다.

주로 목판화로 작품 활동을 해 오다가 최근에는 어린이 그림책을 만드는 데 전력하고 있다. ‘솔이의 추석이야기’, ‘개구쟁이 ㄱㄴㄷ’, ‘잘잘잘 123’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해와 달이 된 오누리’, ‘반쪽이’, ‘도구의 발견’,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등의 그림을 그렸다.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그림으로 ‘97BIB(브라티슬라바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 선정됐고,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로 ‘1988 어린이 문화대상’ 미술 부문을 수상했다.

아내이자 동료인 일러스트레이터 정유정 씨와의 사이에서 딸과 아들을 두고 안성에서 살고 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우리 명절 추석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그림책. 알록달록 때때옷 입고 고향을 찾아가는 우리 풍습이 자랑스러운 한가위 그림책의 고전.

옛 추억을 아이에게 전해줄 수 있는 책이네요. 추석 명절날 가기 전부터 집에 도착.. 어른인 저도 추억을 생각하며 볼 수 있는 책이네요.

추석에 관해 아이가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네요.

추석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내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르는 그림책. 아이와 함께 읽으며 추석을 맞아야지.

아름다운 추억의 추석으로 데려다 주는 책.

우리 딸 보단 내가 추석에 대해 회상할 수 있어 기분 좋아지는 책이네요.

▣ 책소개

추석날 아침 고향으로 떠나는 솔이네 가족들의 모습을 주인공으로, 추석 명절의 풍경을 그려낸 그림책. 명절을 맞는 사람들의 모습. 길거리의 풍경들이 솔이의 하루를 통해 자세히 그려졌다.

▣ 은랑 생각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느낄 수 없는 정취가 물씬 풍기는 그림책이다. 나 역시 어린 시절에도 시골로 명절을 보내러 가보지 못하고 어른이 돼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이제는 그림책으로만 존재하는 그 시절 명절 이야기가 고스란히 책안에 담겨 있다.
그림책이라서인지 정말 아름답고 정겨운 풍경이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서 명절 채비를 하고 버스를 타고 명절을 보내고 온 느낌이다.
그만큼 그림이 섬세하고 잘 묘사된 책이다.
예전에는 다들 그렇게 명절을 보냈었다.
추석이나 설날이 되면 도시의 거리와 전국방방곡곡의 도로마다 가득 찬 버스와 차들의 모습, 시골의 풍경, 명절을 맞는 사람들의 모습, 성묘 가는 모습, 추석놀이와 집에 돌아오는 과정까지가 아주 잘 그려져 있다.

짧은 글 몇 줄과 더 많은 이야기가 피어나는 그림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어린 시절 사진첩을 넘기는 기분이다. 같이 송편도 빚고 전도 부치고 이리저리 바쁜 어른들 틈에서 덩달아 들떠 있는 아이들, 차례 지내고 성묘 다녀오고 다음날 아침 떠날 식구들에게 주섬주섬 먹을 걸 챙겨주시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나에겐 왠지 모를 향수와 추억을 불러일으킨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