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2년 강원도 함백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에는 건설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강원도와 충청도 등지를 돌아다녔고, 초등학교를 입학할 무렵 서울로 올라왔다.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을유문화사와 한국브래태티커회사 등 여러 출판사에서 10여 년간 편집자로 일했다.

1996년 창비에서 주관한 제 1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림 : 이형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미술을 공부했으며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산타 에피소드가 즐거운 상상을 만들어 준다.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도서.
 산타할아버지가 오지 않은 집이 있다면 아이와 꼭 읽고 보길...
 산타가 오지 못한다는 발상의 전환, 기막히다.
 산타의 존재를 믿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책.
 성탄관련 책 중 가장 유쾌하고 재미있는 책 중 하나.
 산타가 있는지 없는지 묻는 아이에게 꼭 선물해야 할 책.

▣ 책 소개 

산타 할아버지는 있다고 하는데 왜 우리 집에는 7년 동안 오지 않은걸까? 궁금해진 아이는 아빠에게 달려간다. 아빠는 아이를 앉혀놓고 칠년 동안 산타 할아버지가 오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 준다. 그 뒤로 일곱 장에 걸쳐 다사다난 했던 산타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이브 수 난기가 맛깔나게 펼쳐진다.

썰매의 열쇠를 잃어버린 해, 이웃에 사는 마녀할멈의 장난으로 썰매가 빗자루로 변해버린 해, 가짜 산타에게 선수를 빼앗긴 해, 루돌프가 연못에 빠진 해, 산타할아버지가 허리를 다친 해, 이야기는 뒤로 갈 수록 웃음기가 더욱 진해진다. 산타를 기다리면서 읽어도 좋고, 산타가 지나간 후에 “올해 산타는 무슨 일로 안 왔을까?”하는 상상을 하면서 읽어도 좋을 듯하다.

▣ 작가 한마디

“아마도 첫 번째 것은 그것으로 마지막일지 모른다. 이후에 만나는 것들은 모두 그 ‘첫’을 복사하거나 반복하거나 흉내 내는 것일지도. 그것을 그리워하고 그래서 기억해내려고 힘쓰는 것이 문학일지도 모른다”

▣ 은랑 생각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손이는 8살이 되도록 산타 할아버지가 집에 온 적이 한번도 없어 그 이유를 아버지에게 묻는다. 아버지는 매년 다양한 이유로 산타 할아버지가 오지 못했다며 1년에 하나씩 7가지 이유를 아이에게 이야기 해준다.

각각의 이유 모두가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 산타할아버지가 근엄함을 버리고 인간적이며 재미있는 사람으로 묘사되어 있다.

크리스마스와 같이 화려하고 마음 설레는 날, 아니면 크리스마스가 지난 어느 겨울날이라도 장난기 있는 산타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같이 읽으면 즐거울 것 같다.

삽화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잘 살려주며 내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된다.

그림을 보면서 7가지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산타는 늘 선물을 나눠주는 사람으로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신선한 반전을 줄 수 있는 이야기이다.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었던 사람을 그 사람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선물을 못 받았다고 실망하는 산타 할아버지의 모습이 귀엽고 재미있다.
‘산타할아버지는 없어’라고 꿈을 깨는 것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안겨주는 아빠의 모습이 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