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하고 짧은 컷속에 깊이를 담아내는 대표적인 카툰에세이 작가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뻔쩜넷에서 독자와 소통하며 살고 있다. 1976년에 태어나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와 미술학부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2002년 5월 14일 자신의 마음을 그림과 글에 담은 웹사이트 뻔쩜넷(www.bburn.net)을 오픈했다. 2002년 겨울 가수 린의 1집 앨범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첫 번째 책 「포엠툰」과 두 번째 책 「완두콩」을 발간하여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었다. 2003년 「포엠툰」, 「완두콩」이 대만에서 출간되기도 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쉼표 같은 책.

 당신의 가슴에 말을 거는 그림, 사진, 글.

 보고 있다고 기분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꽤 괜찮은 책. 그림도 사진도 즐겁다.

 사진이 소소한데 이쁘고 좋아요. 마음이 편해져서 언제든지 읽을 수 있어요.

 제목처럼 그대로, 그냥 보고 있으면 마음 좋아지는 책.

 힘든 마음, 스스로 위로하는 것이 서툰 사람들에게 권해보고 싶은 책.

 역시 글보다는 그림을 보고 있으면 상상력이 많이 생긴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하는 책.

 감성 라디오를 듣는 듯한 따뜻한 이야기.

▣ 책소개

 베스킨라빈스의 상속자 존 로빈스는 어마어마한 상속을 포기하고 환경 운동과 건강 전문가의 삶을 선택했다. “눈밭을 뒹굴어라. 빗속을 달려라. 달밤에 춤을 추고, 맨발로 잔디를 밟고, 스케이트와 댄스를 배우자. 친구와 함께 별을 보자. 낙조를, 그리고 해 뜨는 장엄한 아침을 보자.” 사실 이건 다 알고 있는 말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빗속을 달리고, 맨발로 잔디를 밟을 정도로 기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기분이 아닌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건 그 행동을 하는 사람의 기분이다. 기분이 좋아지는 그 순간, 세상을 향한 수많은 불만이 사라지고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 은랑 생각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 안에 다 읽을만큼 부담없는 양과 내용이지만, 정말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곁에 두고 기분이 가라앉거나 힘들 때 꺼내보면 입가에 미소가 떠오를 것 같다. 책이 인생의 심오한 철학과 사색을 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교육적인 메시지와 지혜를 담아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요즘처럼 세상이 힘들고 각박할 때, 살기 어렵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때 이 책이 주는 따스함도 그런 의미 못지 않게 책이 주는 특별한 선물인 것 같다.

 흔하디 흔한 일상의 조각들이라서, 남들에겐 특별할 것 없는 풍경이라서, 지나치게 될 지도 모르지만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것들이 있다. 시선이 닿을 때마다 반짝반짝 빛을 내는, 하루를 함께 시작하고 마무리하고, 가끔 지친 마음을 토닥이기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소중한 것들. 이 책안에는 그런 것들,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일상이 작가의 글과 그림, 메시지와 함께 곁들여져 있다. 거창하거나 대단한 것들을 아니지만 생각을 조금 바꾸면 보는 관점을 달리하면 밋밋했던 세상이 희망적이고 생동하는 것들로 넘쳐나는 것임을 알려준다. 잔잔하고 따뜻하게 긍정 에너지를 채워주니 그것으로 충분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