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 후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순수 미술을 공부했다. 2000년 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 우수상, 2002년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상을 수상했다. 그림책 「기차와 물고기」를 쓰고 그렸고, 「꼭꼭 숨어라」「조디악야구단」 「인형 뽑는 아이」등에 그림을 그렸다. 지금은 우리나라와 이탈리아를 오가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재미있고 사랑스럽고 감동적인 책! 또 아름답기도 하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서점에서 읽는데 눈물 흘릴 뻔 했습니다. 얼마 전 아빠가 된 남동생에게 선물할 생각입니다.

 아빠와 함께 읽고 이야기해보는 책이 되었으면~

 집 밖에서 아빠들이 어떻게 사는지, 얼마나 열심히 달리고 있는지 그린 책.

 그림이 완전 예술.

 아이들과 그림을 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한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을 듯..

 가족들을 위해 마치 코끼리처럼 무섭고 위험한 길을 달리는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책.

▣ 책소개

 착하지만 어리숙한 코끼리 아저씨에게 일어난 일을 자연스럽고 경쾌하게 그린 이 그림책은 우리에게 아빠라고 불리는 남자들이 아빠라고 불리지 않는 곳에서 어떤 모습일지 떠올려 보게 하고 마침내 고개 숙여 감사하게 한다.

 그동안 출간된 여는 그림책에서 보기 힘든 픽셀아트 그림책이다. 주인공인 코끼리와 코끼리가 타고 가는 자전거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물들은 픽셀로 이루어져 있다. 

 사물을 구성하는 픽셀의 모양은 다양하다. 작은 점, 짧은 선, 속이 빈 네모, 심지어 놀란 표정의 얼굴에서 해골까지.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픽셀들이 쌓여 나무를 만들고, 수풀을 만들고, 개미와 벌을 만들고, 키 큰 기린을 만들고, 시원한 빗줄기를 만든다.

▣ 작가 한 마디

 가끔 겁이 많아 멋지지 않고, 가끔 느려 답답하고, 가끔 눈치 없어 짜증냈던 우리아빠. 아빠가 말해주지 않던 아빠의 하루를 그려보며 슬며시 웃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빠의 옥상 텃밭에 같이 올라가 봐야겠습니다.

▣ 은랑 생각

 이 책은 독특한 일러스트 작품이다. 아빠 코끼리가 가뭄 속에서 가족들에게 전할 100개의 물방울이 담긴 양동이를 운반하는 여정을 그렸다. 그 과정을 아이와 함께 다양하게 해석하고 볼 때마다 새로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읽어줄 수 있어서 좋다. 글은 별로 없지만 마음이 너무나 예쁘게 그려진, 더더욱 아빠의 다정한 마음을 잘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그림책이 가지는 멋진 모습이 가득한 이 책은 여러 가지 재미가 있다. 줄거리와 상관없이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만날 수 있는 많은 동물들을 숨은 그림 찾기처럼 찾을 수 있고 오른쪽 페이지 끝부분에 다음 페이지에 힌트가 숨겨져 있어 다음 페이지에 일어날 일을 예고하고 있다. 여러 번 다시 읽어도 좋을 재미가 숨겨져 있다.

 글밥이 거의 없는 책이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남을 도와주었더니 자신에게도 좋은 일이 생겼다는 착한 결말과 우리 아이들이 아빠와 가족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그림이 전달해주는 정확한 감정묘사가 아이들 마음 안에 가득차 따뜻함으로 출렁이게 할 아름다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