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7년 파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문학동네 겨울호에 단편소설 ‘지뢰찾기 콤플렉스’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날아라 비둘기」로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그림 : 김숙경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여자대학 일러스트레이션과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턴 대학교 API를 수료했다. 2007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우리가 어디에 맘을 두고 살아야 할지를 아이에게 알려주기 좋은 책

 행운에 대한 욕망을 생각하게 하는...

 원하는 것을 너무 쉽게 가지게 된다면 세상은?

 행운보다는 노력을

 초3 무섭다, 초5 허탈해, 엄마인 나 아쉽다.

 인간의 욕심을 톡! 꼬집은 책

 행운도 관리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만 행운이다.

 행운이 굴러 들어오길 바라는 우리들에게

 헛된 욕심이 부른 행운돼지

 과욕의 끝을 보다.

▣ 책 속에 밑줄 긋기 &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행운이 찾아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행운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요. 대부분 작은 행운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욱 큰 욕심을 부리고 맙니다. 욕심 때문에 자신이 점점 행운과 멀어지고 있다는 걸 까마득히 모르면서 말이지요.

▣ 김종렬의 한마디

 행운보다 값지고 빛나는 것은 여러분의 노력으로 맺은 열매일 거예요. 여러분이 아직도 행운의 상자앞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이렇게 해 보세요. 자기가 바라는 신기한 물건을 상상하며 행운의 상자를 마음 속에 담아가세요. 그러면 언젠가, 바라던 행운이 정말로 찾아올지도 몰라요. 행운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해도 간절히 바라는 만큼 땀을 흘린다면 행운보다 더 값진 걸 얻게 될 거 랍니다.

▣ 은랑 생각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점은 책의 그림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구조로 그림 자체만으로도 또 다른 느낌의 책이 된다는 것이다. 스토리 자체도 한번 잡으면 끝까지 읽어야 할 정도로 탄탄하고 흥미진진하며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꼬치꼬치기자라던가 다잡아경찰관등으로 재미있다. 책을 읽는동안 욕심을 부릴수록 점점 돼지로 변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어느순간 소름이 끼친다. 아이들 스스로 전체적인 내용과 지나친 욕심의 결과를 통해 여러 가지 생각과 가치관을 세워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겠다.

 이 책을 읽고나선 결말이 못마땅하거나 아쉬울 수도 있겠다. 끝 부분을 독자의 상상에 맡겨 읽는이의 사고나 가치관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게 해놓은 것뿐만 아니라, 기존에 알고 있던 이야기처럼 뻔한 결말이나 스토리가 아니여서 많은 생각과 이야기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이 놀랍다. 흔히 말하는 해피앤딩의 고정관념을 깬 생각하는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