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심리 묘사와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로 수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작품을 통해, 때로는 여러 자리를 통해 항상 어린이들 가까이에서 함께하고 있다. 서울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진솔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 그림 : 노인경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순수 미술을 공부했다. 2000년 국제디지털아트 페스티벌 우수상, 2002년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우리나라와 이탈리아를 오가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가슴 설레는 첫사랑의 순간!

 아이와 조금 더 친해진 느낌이 드는 책.

 우리 아이들의 사랑을 엿봅니다.

 이야기의 구성이 신선하고 재미있어요.

 11살 아이의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사랑스럽고 가슴 아프기도 한 첫사랑의 순간을 다시 만난 느낌.

 어린시절로 되돌아가게 만드는 순수, 그 자체의 동화

 재미있고 유쾌하고 초등생 개구쟁이 아이들의 풋풋한 사춘기 감성도 좋아요. 

 좋은 느낌의 이야기. 아이들에게 강력 추천

▣ 책 속에 밑줄 긋기 &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

 “난 아홉 살만 지나면 인생이 달라질 줄 알았어. 한 자리 숫자랑 두 자리 숫자는 차원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냐? 어린애랑 소년처럼. 근데 12월 31일 다음에 1월 1일이 되는 거랑 똑같더라고. 아홉 살이나 열 살이나. 보라고! 열한 살도 다를게 없잖아.”
 “그러게, 12월 31일이랑 1월 1일 사이에는 1년이 있는데, 그냥 하룻밤으로 슬쩍 넘어가 버

는 건 너무하지. 나도 아홉 살 때 옷이 지금까지 맞는다는 사실에 대 실망이야.”

“웬 편지?”

분홍색 겉봉에 아무 글자도 없는, 봉투 입구에 반짝이 하트 스티커를 다닥다닥 붙인 거였다. 별안간 가슴이 찌릿했다. 얼굴도 확 뜨거워졌다. 태어나서 이런 편지는 처음이다.

▣ 은랑 생각

 아이들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고, 감정표현이 멋진 책이다.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되는 사춘기, 동주의 성장통이 풋풋하고 예쁘게 그려져 있다.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요즘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다. 

  등장인물들의 각기 다른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이 가진 고민을 엿볼 수 있고 그런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조금은 다르지만 비슷한 주인공에게 공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 이 책을 통해 성장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위로를 받게 되지 않을까

 이 책은 다양한 감정의 변화가 그림에도 잘 표현되어 있어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사춘기적 감정과 느낌, 첫사랑, 의리, 우정 등 아이들을 잘 살핀 작가의 감성이 글속에서도 배어난다. 

  책 속의 아이들의 모습에서 지금은 잊어버린 어릴적 순수한 마음과 설레임을 일깨울 수 있으며 풋풋한 아이들에게서 미소를 떠올릴 수 있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좋은 느낌과 여운이 마음속에 담기면서 나 자신과 아이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